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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조급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 100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제가 느꼈던 감정이 떠오릅니다.
대략 이런 느낌이었어요.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구나
그런 나는?
나는 예민한가?
나는 예민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럼 둔감한가?
또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스스로를 저울질하다
그럼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한번 경험해 보리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열었습니다.
'둔감력' 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시종일관 말하고 있는
둔감력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능력이다.
보다 예민하게 관찰하고,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둔감력이란,
그 어떤 반응과 자극에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무심함, 융통성 없음,
사회성 빈약이라는 말로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둔감력은
어떤 능력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
둔감력이란
긴긴 인생을 살면서
괴롭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일이나 관계에
실패해서 상심했을 때,
그래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힘차게 나아가는
그런 강한 힘을 뜻합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그랬다.
그저 몸과 마음이 둔한 상태를
뜻하는 게 아니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서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에
우리는 어떤 반응과 선택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나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누가 뭐래도
나를 사랑하는 게 먼저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늘 자기 자신을 유지하는
몸과 마음의 힘,
이것이 바로
이 시대가 원하는
둔감력입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둔감력입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마음은
둔감력이 자라는
출발점입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어머니의 사랑,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이
아이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최고의 둔감력을 선물로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험한 세상에서 힘들지 않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이 세상 모든 부모의 공통적인 마음이 아닐까
그런데 이 책을 읽을수록
내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어떤 시련과 고통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이겨내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세상과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둔감력이란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루고
자신을 위해 건강하게 반응하는 힘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유연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필요하다.
처음 책의 제목을 통해 내가 느꼈던
처음의 생각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책이었다.
모든 것은 이해하기 전에는
진실로 공감할 수 없고,
공감하게 되면 감사하게 된다.
우리의 삶을 다시 희망하며
사랑을 품고 오늘을 살아내는 힘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