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디자인부터
두근두근 열심히 뛰고 있는 심장이 떠오르고,
늘 알고 싶지만, 알기 힘든 나의 마음이 생각났답니다.
'논컨텍트 시대'라고들 얘기하지요.
대면하기 어려워진 지금,
어떻게 연결하고, 소통하고 어울릴 것인가!
저자의 생각이 몹시 궁금해집니다.
마음을 알아주는 일은
모든 이들의 고민이 아닐 수 없을 거예요.
의도를 가지고 마음을 알아봐 준다는 대목에서,
마음을 알아봐 주는 것 자체가 막연한 나에게
의도를 가지고 알아보라니,
이건 무슨 말씀일까 갸우뚱해졌어요.
이 책의 저자이신 김 상임 코치님의 멘토님이신
인경 스님이 하신 말을 옮겨 보았습니다
외부에서 어떤 자극을 받게 되면 무의식에 저장되었던 기억들이 그 순간의 느낌이나 감정, 연결된 생각, 갈망으로 올라온다. 그 현상들을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이 전체 과정을 '마음 작동 모델'이라고 한다.<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P7
외부에서 어떤 자극을 받게 되면
무의식에 저장되었던 기억들이
그 순간의 느낌이나 감정, 연결된 생각, 갈망으로 올라온다. 그 현상들을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이 전체 과정을 '마음 작동 모델'이라고 한다.
<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P7
결국 마음은 지금 내 몸에서 느껴지는 감정,
그 감정이 올라오게 된 생각,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하는 갈망을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 (think), 감정 (Emotion), 갈망 (Desire)의 연결체 마음(TED)이라고 말합니다.
내 마음을 알아야 나를 움직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야 상대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는 거지요.
이 세 가지 생각, 감정, 갈망을 한 세트로
마음을 알아봐 주면 된다는 거예요.
말로는 너무나 간단한데,
과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페이지에
"아, 이건 내 얘기구나. 적용해야겠어! "라며
끄적이기도 하고, 밑줄도 긋고, 귀접기도 해봅니다.
저는 평소 경청을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공감을 좋아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최대한 들어주는 일을
비교적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지요.
또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었지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의 오만이자, 착각이었음을
바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불통이라 볼 수 있는 '나 홀로 경청'이라는 말에
뜨끔하게 되었거든요.
상대방이 정말 그렇게 이야기했을까요?
그는 당신에게 정말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요?
상대의 이야기를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인 것은 아닌가요?
<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 P10
당당하게 "네!"라고 말하지 못한 것은
제가 이 세 질문에 자유롭지 못했다는 뜻이겠지요.
진짜 경청이 무엇일까?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우리는 정말로 그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상대방의 말 안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말속에 표현하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해서 오히려 질문을 하며
마음을 닫게 하는 일도 다반사인 것 같아요.
그 감정을 의도적으로 알아봐 주기 위해서
온 마음을 다해
첫째, 질문이 아닌 잘 들어주는 것
둘째, 들은 이야기 중 핵심이 되는 단어를 되물어봐주면서 그 의미를 살펴보게 하는 것
3단계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열리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준다고 하면서
매 순간 나의 말을 전할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요.
귀로는 상대방의 말을 듣는 시늉을 하며
나의 머릿속은 온통 다음에 내가 말할 주제를
내 머릿속 서랍에서 찾기 바쁩니다.
우리는 늘 관계 속에서 듣고 말합니다.
타인에게 맞춰져 있어
정작 나의 마음과는 대화하기가 쉽지 않아요.
때론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지나치기가 일쑤이지요.
하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나이니까
내 안의 나를 듣게 해주는
아래의 10가지 질문을 통해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이 나를 온전히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나만큼 나를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나만큼 나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이도 없지요.
스스로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마음이 들려주는 내 마음의 소리를 귀 기울여보아요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 안에 존재하는 내면의 아이를 만나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불현듯 무의식적으로 올라오는 감정의 원인은 바로 이 내면의 아이의 모습이니까요.
내면의 아이를 온전하게 만나고 직면하면 할수록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P181
누구의 관점에서 이해하는가
개인적으로 저는 이 페이지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확신의 덫]에서 언급한
'리더들은 자신을 과신하고, 모든 답은 자신 안에 있다는 착각에 빠져든다. 또 팀원들에게 꼬리표를 달면서
선입견을 갖게 된다.'
'확증편향'때문에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고 하는 것,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에요.
입으로는 상대와 내가 다름을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그것을 알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랬을까요?
누구를 위한 이해이고, 인정이었을까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나도 모르게 판단하고, 내 위주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매 순간 우리는 자각해야 합니다.
자각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이죠.
우리는 나보다는 타인의 마음을 살피려 합니다.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타인의 감정, 생각에 자유롭지는 않지요.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주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마음을 들어주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나의 마음을 알아줘야 합니다.
누구보다 소중한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
나를 알아가는 시간,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여백도 생기고
마음의 행복과 지혜를 더하는 내가 되고
누군가의 마음도 들어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