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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노답 -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구본경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2월
평점 :
고양이와 토끼, 달나라에서
저어기 멀고도 가까운 초록별 지구를 바라보며
오징어에 맥주한잔하는 모습은
우리 인생도 저렇게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라는 의도는 아닐까.
책을 읽기 전에 그런 어렴풋한 짐작을 하며
첫 장을 넘기자,
해와 달 그리고 나 라는 구본경 작가의 시를 만난다.
우리는 나의 마음이라고 믿었던 그 마음이
때로는 누군가의 마음이기도 하다는 것을 안다.
다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고,
누군가의 마음이 내 마음이었으면 하며
그 마음을 내 것으로 쉽게 가져와버리곤 한다.
책날개에 적혀있는 작가의 소개글에 적힌 마음에
나는 맞아. 나도 그랬는데... 라는 마음이 들었다.
인생노답을 모두 읽고 나니,
우리는 처음도, 지금도,앞으로도
결코 인생에 정답을 구할 수 없으리라는것을
어렴풋이 안다.
어릴 때는 정답이 있을 줄 알았고,
그 정답이 왜 내가 원하는 정답이 아닌지 좌절했고,
점점 경험과 삶이 누적되면서
정답이 아닌 해답으로 가는 길임을 깨닫게 된다.
삶이란
결코 단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내려질 수 없는 복잡한 것이다.
그러기에
삶은 역동적이며, 다채롭다.
이 책 <인생 노답>의 저자인 구본경 작가 역시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고속도로같은 목표를 따라 달려왔으나,
자신의 인생의 정답은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 놓았다.
지인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들 속에
어쩌면 나의 일기장 이야기를 들춰본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맞아 !! 나도 그랬었지~! 라는 공감을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에세이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그래 나도 잘 살고 있구나,
좌절하고 때로는 아파하며 무너질 때도 있지만,
우리는 그 또한 이겨내며
그 시간 또한 잘 보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용기를 얻게 된다.
각자의 인생길에서 열심히 분투하고 있는 당신!!
의욕부활에세이 <인생노답> 구본경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한줄기 위로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