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림책이 아니다.그림에서 시작된 물음으로 생각하게 한다.책은 하나지만 두 권 읽는 느낌이다(미술+철학).새를 잡아먹는 엽기적인 그림에서 시작된 동물이야기.새끼 밍크를 쇠몽둥이로 기절시킨 후 털을 홀랑 벗겨서밍크코트를 만든다는 대목(한 벌에수십마리)은 너무 슬펐다..닭도 돼지도 평생 안지도 못한 채 좁은 철장에서 고생만 하다죽는다는 대목에서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나, 생각했다.(그러곤 오늘 점심에 수육을..;).<마그리트> 화가의 초현실적인 작품이 주는 충격보다동물이야기가 주는 인상이 훨씬 크다.토끼를 키워서 그런지도..가벼운 책은 아니다.그래서 여운이 깊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