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크는거라고쉽게말하지
#지금도_자라고_있는_나.에.게
#최범수
#양길석
#이대일
#서민호
#출판사핌

/남편이고 아빠이기 전에 남자였던, 남자이기 전에 아들이었던, 아들이기 전에 아이였던 그들의 서사를 동화에세이로 만나보세요./라는 글을 보는 순간 나의 남편, 나의 아들이 먼저 떠올랐다. 그리고 부제목으로 /지금도 자라고 있는 나에게/라는 글이 어찌나 와닿는지. 진짜 읽고 싶었는데 감사하게 서평단에 당첨 시켜 주셨다! 관계자님 정말 감사해요🥹

#동화에세이라는 장르로 접하는게 처음인것 같다. 한 편의 동화를 읽었다 싶었는데, 이 동화가 자전적인 이야기라니! 작가님들의 자전적 이야기인걸 , 실제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인걸 알게되니 내 눈물 버튼 어떡하냐고.

울었다가, 잔잔했다가, 또 울었다가.
눈물콧물이 주르르륵.

작가님들이 각 분야에서 자신의 몫을 열심히 살고 계시기에, 글을 쓰고 엮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고 되어 있었다. 그걸 이렇게 멋지게 엮은 출판사께 그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말 #마음을 울리는 책이다.

특정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혹은 나의 주변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덤덤히 이야기 해 주는 느낌이랄까.

#최범수작가의 #맥주_하나_가_온나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 앞에 감정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었던 뽁이를 보며 눈물이 줄줄 흘렀다. 정을 뗄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프지 않으셨을때의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겼을때의 그 슬픔이란. 어린 뽁이의 상처난 가슴은 그저 맥주를 ‘탁’놓는것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었던 어린 뽁이를 생각하면 계속 마음이 아린다.

#양길석작가의 #불주사 는 내면의 목소리가 잘 보였다. 내 안의 감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숨기기도 하고, 그 시절 누구나 가졌을법한 감정묘사들이 재미있었고 공감되었다. 키득거리다가도 긴장하고, 긴장하다가도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네.

#이대일작가의 #엄마_저도_아들은_처음입니다 를 통해서는 보통의 아들들은 이럴까? 아들의 마음은 이런걸까? 하면 보게 된 것 같다. 엄마의 입장도 아들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 나이가 되어서인지, 어찌나 또 눈물이 나던지. 엄마 생일을 기억하며 국제전화를 하던 아들, 아들 생각에 얼른 전화를 끊는 엄마. 이 둘의 마음을 알기에 참 먹먹했다. 아들도 처음이지만, 엄마도 처음인데 하는 마음에 모자관계란 연인처럼 참 복잡미묘하구나 싶으며, 남편과 어머님, 나와 아들을 연결지어 생각 해 보니 주인공들과 다를게 없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서민호작가의 #따뜻한_말_한마디 를 보면서 먼지를 응원 해 주고픈 마음이 강했다. 그리고 유교사상이 강했던 우리집과도 오버랩이 되어서 먼지의 마음이 참 와닿았던 것 같다.

얼마전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서, 여자들은 그냥 이야기를 나눠도 대화가 되지만, 남자들은 ‘솔루션’을 원하기에 답이 나오지 않으면 이야기를 잘 나누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뭔가 해결이 되지 않아도 함께 고민하자였고, 남편은 뭐하러 너까지 고민하냐는 것.

나는 답답함을 이곳저곳에 나누는데, 참 남자들은 자신의 속내를 어디에 표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남편이자 아들, 아들이자 아이였던 작가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읽어가며 내 남편을, 내 아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좀 더 유연하게 해 준다는 생각이들었다. 언어표현의 쿠션어처럼. ‘속내는 이렇구나’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꼈다.

지금은 나의 남편이고 아이들의 아빠이자, 어머님의 아들. 하지만 이 사람도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던 한 남자인데 하는 생각에 복잡 미묘한 감정이 생긴다. 요즘 나의 반려인님께 따뜻하게 대해 주지 못 했는데, 괜스레 미안해진다.

남성작가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동화에세이지만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읽힌다. 그래서인지 여성작가들의 동화 에세이인 #어쩌면너의이야기도 궁금해서 얼른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새 책인데 살짝 찢겨져서 기분이 나쁠뻔 했는데, 알고보니 환경을 생각해서 #무염소표백펄프를 사용하고 #무코팅지를 사용하다보니 이동중에 살짝 찢김이 발생했던 것 같다. 환경실천까지 생각하는 이 마음가짐의 출판물을 만나니 더더 정감간다.

#그크쉽
#감성에세이
#신간도서
#그림에세이
#친환경종이
#록사나독서기록2023
#책은사랑
#책사랑
#책이주는기쁨
#책스타그램
#202302_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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