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디어리스
권오경 지음, 김지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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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당첨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아서 얼른 손을 들었는데, 감사하게 선정 해 주셨다!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한 느낌이다. 작가의 데뷔작이 맞나 싶을만큼 흡입력이 강렬했다.
윌, 피비, 존 릴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들.

윌이 회고하며 전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고, 각자의 시점에 맞게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인상적인 문구들이 많았다. 원문의 표현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옮긴이가 잘 살린것 같다.

피아니스트 신동 피비.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의 겨루기에 신물이 난다. 무엇에도 의미를 찾지 못 하고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정처 없다. 그러다 윌을 만난다.

신앙을 믿었던 윌. 신을 믿었고 닿기 바랐다. 하지만 신이 그를 버린것인지, 그가 신을 버린것인지, 그는 그렇게 자신이 그렸던 세계를 벗어났다. 그리고 그녀를 만났다.

존 릴. 탈북자들을 밀항시키는 단체와 일을 하다 북한 수용소에 갇혔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를 믿듯 폭군을 믿는 그들을 본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가 시작된다.

우리는 왜 종교에 빠져들까?
어느 순간에 사랑에 빠져 있을까?
사랑하는 순간에도 외로움을 느낀다면?
사랑의 이해관계는 어디까지일까?
어디까지가 사랑일까?
종교는 구원이 될 수 있을까?

많은 물음을 제시하기 좋았던 작품이었다.
정답이 정해지지 않는 물음들과 함께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말 해 주고팠다.

모든것은 어느날,어느순간, 닿아있는거니까.!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신을 믿는것에도,믿지 않는 것에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기준도 불명확하다.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도 그것을 따르고 믿는이들은 무엇이 다른지 구분하지 못 한다. 어쩌면 그들이 가진, 갖고자 하는 열망에 닿을 수 있다는 광적인 믿음이 더 강하게 존재하기에 그렇지 않을까?

이민자의 삶에서 오는 씁쓸함과 고독감이
피비를 통해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 인물이 피비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존 릴 이었다. 서사가 조금 약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어쩌면 그에 관한 정보를 많이 주지 않고, 미스테리하게 남김으로 독자들에게 상상의 배경을 만들어 준 것 같기도 하다.

중심 인물들 이외에도 이야기가 풍성해 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폴, 리슬, 줄리언도 흥미로웠다.

#파친코를 연출한 #코코나다감독이 드라마화를결정했다니 기대가 된다.

피비의 옷 차림새, 윌이 고군분투 하는 환경들, 존이 만든 신앙의 요새들, 광란의 파티들이 벌어지는 공간들 등등. 상상으로 나래를 펼치는 공간들이 색감을 입어서 영상화 된다니 볼거리가 더욱 풍성할 것 같다.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책으로 선정될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많은 매체들의 찬사를 받은 이유가 있구나?!

오랜만에 흡입력있는 소설에 빨려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런 속도감의 소설들은 한 번 열면 닫을 수가 없네!


#록사나독서기록2023
#책은사랑
#책사랑
#책이주는기쁨
#책스타그램
#202301_8
#극찬의이유가있구나
#인물묘사가탁월함
#흡입력있는문장들에빨려들어감
#긴장의끈을놓지못해
#펼치자다읽었더니
#동이트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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