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 마흔 살, 성인 ADHD 노동자가 일상을 사는 법
민바람 지음, 신재호 감수 / 루아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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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때마다조금씩내가된다 를 읽고 있는중에 우연히 #우아한또라이로살겠습니다 의 기사 내용을 봤다. 마침 작가님 인스타에서 서평단 모집을 보고 얼른 손을 들었는데 운 좋게 친필본을 받았다!

39살에 아스퍼거 증후군의 진단을, 38살에 성인ADHD를 진단 받은 내용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것도 신기하고, 성인에게 이런 진단들이 내려지는 현실들을 보며 요즘 정말 쉽지 않구나가 느껴지기도 했다.

우선 두 책들 모두 유년 시절에 그런 낌새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 했거나, 조금의 이상함을 말하려 하면, 정신과쪽에 관련한 내용은 함구하는것이 사회 통념상 맞았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우아한또라이로살겠습니다 를 받고 읽기 시작하면서 너무 내 스타일의 책이란 생각이! 술술 익히는데, 지식과 상식이 얻어 걸리는 느낌! 따로 찾지 않아도 정보를 바로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일상의 의 민바람 작가의 고군분투기가 유쾌하게 이야기 되고 있다. 글을 읽을수록 작가님이 성인 ADHD를 겪고 있지만, 누구보다 자존감이 높으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법을 알고 계신 것 같았다.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스스로를 돌아볼까? 내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내린적은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병력 때문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실보단 득이 더 많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실수를 만회하려 애쓰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약도 잘 복용하며 일상을 A/S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보단, 대단하고 멋있었다.

인덱스를 하도 붙여서 너덜너덜할 지경이 되어 버릴정도로 문장 문장이 가슴에 콕콕 박히는 것들도 많았고, 유익한 정보도 많았다. 성인ADHD에 대해 몰랐는데, 작가님 덕분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편견으로 ADHD는 다 시끄러운 줄 알았는데, 작가님처럼 내향ADHD가 있는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걸을때마다조금씩내가된다 를 읽으면서 뭔가 묵직한 마음으로 조마조마 했었다면, #우아한또라이로살겠습니다 를 읽으면서는 일상의 우당탕이 즐거웠던 것 같다. 그리고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만난 작가님을 보면서, 작가님도 그만큼의 역량이 있으시기에 만난 인연들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정말 편의점 사장님 부부는 너무 멋지시단 생각이 들며, 그런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싶었다.

요즘 성인 ADHD를 겪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혹시 나도?'하며 생각이 드는분들도 많지 않을까? 진단을 무서워하기 보다는 정확한 나의 위치를 알아보는것이 우선 되었으면 한다.

어디선가 고군분투하고 있을 성인ADHD를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을 응원 드리고 싶다!
더불어 작가님의 매일도 응원드린다!!

#꼭단단해지지지않아도좋다는단단함
#삶에서끝까지살아내기
#ADHD노동자의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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