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공삼이의 두 번째 생일 저학년 책장
고정욱 지음, 구은선 그림 / 오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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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아이들과 어린이과학관에 갔을때 재활용되는 과정의 전시물이 마침 새롭게 전시되어 있었고,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그 과정이 더 잘 기억될 것 같았다.

아직 7살 5살이고, 한글을 떼지 않았기에 줄 글로 되어있고, 그림이 적어서 집중을 하지 못 할까봐 걱정했다.

한 번에 다 읽기엔 조금 힘들까봐 두 번에 나누어 읽었는데, 내용이 재밌어서 애들이 초집중!
첫 째는 졸린눈을 비벼가며 끝까지 읽었다!

공삼이가 왜 공삼이로 불리게 되었는지 책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덕분에 공삼이로 분류되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사실 페트병을 볼 때 병의 번호까지 본 적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언제가 이들의 생일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극락산 생수의 한 병으로 태어난 공삼이! 은비네 집으로 향하고, 냉장고 안에서 만난 오삼이형, 와인병 누나, 맥주병 아저씨 등 새로운 인물들과의 만남과 이별까지 정말 스토리가 풍성했다.

깨끗한 페트병에 물감을 뭍히거나, 다른 액체류를 넣고서 그냥 버린 경험은 없는지 순간 돌아보게 되었다. 깨끗하게 잘 씻고 말려서 버리면 충분히 재활용 될 수 있는 아이들을 나의 실수로 혹시나 폐기처분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뜨끔했다.

일회용품을 무조건 쓰면 안된다가 아니라, 썼으면 잘 분류해야 함을 가르치지 않았다. 공삼이의 모험을 통해서 보여준다.

공삼이가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위해 벌어지는 모험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분리수거를 함에 있어서 왜 잘 분류해야하는지를 자연스레 알아가며, 공삼이의 모험이 성공하길 간절히 바라며 읽게 되었다.

훼손된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들을 가르치지 않아도,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서 자연스레 연결되어서 좋았다. 인물들이 경험하는 감정들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주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그들이 실제 감정을 가질 수 없겠지만, 함께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와 책을 읽기전 어떤 내용이 벌어질지, 읽고난 후에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기에도 좋았다.

다음에 한글을 익혀서 스스로 읽을 수 있을때가 되어 혼자 읽었을 때는 또 어떻게 다가올지도 기대된다!

가급적 배달 음식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제대로 분리수거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겠다고 다짐 해 본다.

돌아보면 어딘가에 극락산 생수가 있을것만 같은 느낌적은 느낌!

조금 어린 친구들에겐 살짝 줄여가면서 읽어주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저학년 동화로 분류되어 있지만 충분히 고학년까지도 읽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풍성한 스토리 덕분에 읽어주는 재미도 있었네!

재미와 감동이 잘 짜여져 있는 단편 영화의 느낌이었다.

오늘책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아이와함께저학년동화
#분리수거는철저하게
#지구를지킵시다
#재미와감동을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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