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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오브 워크 - 최강의 기업들에서 발견한 일의 기쁨을 되찾는 30가지 방법
브루스 데이즐리 지음, 김한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평점 :
어떻게 하면 좀더 즐겁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한데 구글, 유튜브를 거쳐 현재는 트위트 유럽지사의 부사장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오랜 직장생활의 경험과 더불어 일에서 기쁨과 보람, 효율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책 내용이 꽤 실용적이고 구체적이며 좋은 직장생활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성찰이 잘 녹아있다.
책에서 주로 반복되고 있는 이야기는 직장에서 야근이라든지 점심시간을 희생하거나 퇴근후에도 이메일 수신을 하는 등 오랜 시간 일을 한다고 일의 성과가 오르는 것이 아니므로, 직장내의 주어진 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회의가 창의성을 증진하지는 않으니 최소한도로 해야 하며 고독하게 자신의 업무를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주면서 잠깐잠깐 동료와 수다를 하거나 친목을 가지는 것이 오히려 창의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제시한다. 또한 멀티태스킹은 오히려 업무효율이 저조하므로 지양해야 하고, 인터넷의 발달로 과잉연결로 피로감이 누적되므로 이메일 등의 알람은 끄라고 조언한다.
전체적으로 기업의 여러 사례와 경영학,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물들을 곁들여 논의를 전개해 꽤 흥미있고 잘 와닿았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이 업무 효율과 함께 건강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독자에게 알려주려는 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