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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 일, 관계, 삶의 과부하 속 내 마음 회복수업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현대 사회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일상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의 원제는 <The age of overwhelm> 다. 한국 번안 제목을 보면 번아웃인 상태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인생에서 부딪힐 수 있는 여러 가지 "과부하" 상태, 즉 여러 가지 이유로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소모가 많아 알아차림과 부하 조절, 여유를 찾는 것이 필요한, 좀더 포괄적인 상태를 말한다. 저자는 정신적 외상치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한다.
책의 앞 1/3은 지친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있고 뒤의 2/3는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가지 풍부한 예시와 기존 연구의 결과, 위인들의 경구를 덧붙여 논리를 뒷바침하고 있는데 사실 해결방안은 의외로 간단하다. 신경쓰는 일의 가짓수를 줄이고, SNS와 디지털 기기, 뉴스의 자극에서 벗어나라는 것, 자연과 예술을 가까이하고 잘 웃고 여유를 가지면서 집착에서 벗어나라는 조언 등이다. 더불어 단순해지고 영성과 종교에 의지하며 공동체에 참여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심신의 피로가 누적된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들이다. 다만, 여러 풍부한 예시를 곁들여 논지를 펴나간 것이 좀 산발적이고 나열식이라는 느낌이 들어 좀더 주제에 응축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된 내용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좀 있었다.
전체적으로 만성적으로 피로한 현대인에게 이완하여 건강한 일상을 찾을 수 있는 팁들을 알려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