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말고 스몰토크 - 소소하지만 대체할 수 없는 매력적인 소통법
데브라 파인 지음, 김태승.김수민 옮김 / 일월일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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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풍성해지는 스몰토크 방법

대화를 잘 하고 싶어 읽게 되었다. 영어 원제는 <The Five Art of Small Talk>로 저자는 원래 엔지니어였다가 지금은 전향하여 스몰토크 전문가이며 동기부여 강사로 기업에 컨설팅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저자가 엔지니어가 된 것 자체가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별로 대화가 필요없는 직업을 골랐다고 하니 이쪽 방면에 자신감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고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스몰토크란 업무나 심도 있는 주제로 한 진지한 대화 이전에 자연스럽게 나누는 가벼운 대화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책은 기업의 행사나 파티장, 모임같은 데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서먹서먹하지 않도록 하는 스몰토크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에는 상당히 다각적으로 스몰토크를 하는 방법이 나온다. 전반부는 스몰토크에 대한 일반론적인 이야기, 후반부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내용이 담겨있다. 무엇보다도 모르는 사람과 처음 만나는 것이 인맥을 넓히고 이로운 사교적인 활동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본인이 능동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라고 격려하고 있다. 그리고 질문을 할 때 폐쇄형 보다는 개방형으로, 질문을 폐쇄형으로 받을 때에도 개방형으로 하도록 이야기한다. 대화에 있어 컨텐츠보다도 '진심'이 담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전수해 주는 스몰토크의 팁마다 구체적인 예시와 대화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고 있다. 대화에 올리지 말하야할 주제도 친절히 써놓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스몰토크에 임할 때 인터뷰하듯이 미리 준비하고 가면 좋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주제는 가볍지만 대화에 열의를 가지고 임하면 좋은 결과, 즉 스몰토크가 빅 토크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스몰토크를 통해 '인싸'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과감하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스몰토크의 중요성과 함께 구체적인 테크닉에 대해 알려주는 실용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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