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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7년 12월
평점 :
미국의 국민 할머니 화가의 책인데, 참 따뜻함과 산뜻함이 느껴지는 수필집이다. 책의 반 정도가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 쉬운 텍스트와 함께 술술 읽힌다.
그림의 색감 역시 산뜻하고, 소박한 일상과 예쁜 전원의 모습이 눈에 싱그럽게 들어옵니다. 그림 속 등장인물들 역시 유쾌한 표정과 발랄한 동작들을 하고 있다. 좀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얼굴엔 거의 눈만 까맣게 점으로 찍은 것인데,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각인되는 걸 보면 정말 재주 많은 할머니같다.
예전에 빨간머리 앤을 재밌게 봤었는데 (애니, 책) 이 책을 읽을 때 시대와 소박한 전원 배경, 삶의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도 잃지 않는, 결국엔 잘 될 거라는 낙천적인 분위기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모지스 할머니의 산뜻한 컬러감을 즐길 수 있도록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