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 - 더 이상 내가 나를 닦달하지 않겠다.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17가지 생각습관
제임스 다운톤 주니어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우선 책 속의 설정이 독특한데, 상상속 심리상담가 닥터 밥을 설정해 놓았다. ; 닥터 밥은 젊었을 때 직장을 다니다 안 맞아 곧 때려치우고 자기가 좋아하던 코메디언으로 산다. 스탠딩 코메디언으로 살았던 거 같은데, 흡연자들로 인해 공기가 안 좋아 폐가 나빠졌고 이후 그만 두었다. 우울감에 빠지다 소피라는 멘토를 만나 변화하게 되었고 이후로 카운셀러의 길로 들어서서 이 책이 나올 때는 80대로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상담가로 등장한다.

이 책은 총 17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첫 장을 빼면 나머지 16장은 내담자와의 대화와 관련 조언들로 이뤄져 있다. 지난 번 보았던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내담자 입장에서 심리 상담(정확하게는 정신과 상담)을 기록한 것이라면, 이 책에는 상담자 입장에서 심리 상담 대화를 기록한 후 성찰을 주는 메세지를 넣은 것이다.

각 장의 대화에서도 주옥같은 조언들이 많이 나오며 상담 이후의 내담자들의 기록이나 저자의 메세지에도 지혜롭고 따스한 이야기기가 풍성하게 나온다. 특히 저자가 브리트니 스피러스처럼(누가 원조인지는 모르겠지만) 옷의 양면에 좋은 메세지를 새겨 입고 있는 모습이 재밌었다.

저자가 미국에 살기에 내담자들도 다 미국인이겠는데, 내가 상상하던 easygoing하는 미국인의 모습과 달리 현재 한국인들이 많이 겪고 있을 문제들을 함께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 새삼스러우면서도 공감이 갔다. 하기야 사람사는 데는 어디나 같겠지.

개인적으로 특히 더 좋았던 구절들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 "인생을 다시 살고 싶다면, 밝은 기운을 항상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놓으십시오." "장담하건대, 누구나 단 일주일이면 '지금보다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4장 '세상 탓은 이제 그만'에서

"스스로를 인생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자신의 불행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결심할 때 그런 힘을 되찾을 수 있답니다."

5장 '비극의 주인공을 자처하지 마라'에서

"'나는 비극의 주인공이다!'라는 선언을 그만두면, 그 순간 고통을 받기 위해 일부러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던지게 됩니다." "오늘부터 당장 자신을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드라마의 제목은 '해피 바이러스 퍼뜨리기 여왕'입니다"

7장 '바보야, 문제는 자기 비하야'에서

"당신에 관한 세 가지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어 보세요."

13장 '이웃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마라'에서

"당신의 마음을 햇살로 가득 채워라!" (스웨터에 새겨진 말)

이 중에서 7장의 좋은 말은 실천해 보려고 한다.

저자의 또 다른 책 목록 중에 <신성한 여행>이 눈에 띄어 다음 기회에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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