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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은 어떻게 돌연변이가 되었을까? - 대중문화 속 과학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 ㅣ 대중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3
박재용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영화를 통해 본 과학 이야기책
과학에 대해 좀더 쉽고 친근하고 말랑말랑하게 접근하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저자는 과학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라 하며, 총 19개의 영화 속에 나타난 과학 소재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처음으로 선택된 영화는 <쥬라기 월드>의 공룡이며 이후 진화와 동물 세계에 대해 풀어내기 시작해 최근의 AI등 첨단과학기술까지 다루고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생체공학과 암 치료, 뇌 과학과 관련한 의학과 의공학 분야였다. 뒤편의 평행우주 이론과 슈뢰딩거의 고양이도 가볍게 다루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는 주로 발전상에 초점을 맞추지만, 냉동인간 기술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맨뒤에 가서는 마지막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마쳐서 나열식 책으로 본론만 하고 끝냈다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었지만, 앞으로 후속작도 나올 수 있다는 언급을 하여 다음 편도 기대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자칫 어려워 보일 수 있는 과학기술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소개했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영화를 통해 본 과학기술 이야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