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조종 교과서 - 카모프.벨.로빈슨.수리온 마니아가 알아야 할 헬기의 구조와 조종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스즈키 히데오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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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십년간 여러 기종의 헬리콥터를 정비한 일본인 베테랑이 쓴 헬리콥터 관련 입문서이다.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조종에 바로 응용할 수 있다기 보다는 헬리콥터의 기본 구조와 비행 원리, 간단한 비행 조작에 대해 쭉 훑어보는 기초적인 입문서로 보면 될 것이다.

읽으면서 새로 알게 된 것들이 많았는데, 그 중 의외로 몸집이 더 큰 비행기(10년)보다도 실용화되기(30년)까지 오래 걸렸다는 점으로, 회전 날개의 공기역학을 해명하기 어려워서였다고 한다. 물론 책에는 간략하게 물리학을 동원해 헬리콥터의 양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영화나 현실에서 헬리콥터가 이륙하는 장면은 어느 정도 비슷했는데 이것이 '통상 이륙'이라 하며 그 밖에 '활주 이륙' '최대 성능 이륙' 기술도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이 책의 제목에 '조종'이 들어가 있고 저자가 정비사 출신이다 보니 헬리콥터의 구조에 상당부분 지면이 할애돼 있었고 각 부품의 재질에 대해서도 해설해 놓았다.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뒤쪽의 헬리콥터의 역사와 헬리포트였다. 역사적으로는 이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서부터 회전 날개를이용해 비행한다는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있었다는 점, 헬리포트 중에 해상에서 최근 각광받는다는 메가 플로트(바다에 뜨는 거대한 부체 구조물)가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헬리콥터에 대한 기초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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