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앞을 내다보는 선택을 하는 법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프런티어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어떻게 최선의 결정을 할 것인지를 탐구한 책이다. 영어 원제는 <Farsighted>인데 번안 제목은 독자에게 좀더 의미가 와 닿도록 풀어서 쓴 것이다. 저자는 기호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학자로 다양한 비소설계 저술을 한 인물이다. 움베르토 에코도 기호학자였는데, 저자도 역시 다양하고 다층적인 지식의 소유자로 보이며, 저자는 이 책 속에서 결정의 지혜를 추구한다.

저자는 인류의 지성사에서 결정에 있어 고전적 토대가 처음 허물어지기 시작한 시점이 1958년 허버트 사이먼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연설이라 하는데, 합리적 선택을 위한 조건을 보면 전지전능한 신의 경지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저자는 기존에 있었던 - 픽션과 역사적인 사건들을 포함해 - 여러 가지 다양한 결정의 사례, 결정을 위한 전초단계로 숙고와 탐색 과정들을 펼쳐 놓아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200년 정도 된 유명한 방법이지만, 양단간의 결정을 해야할 때 종이에 장점을 비교하는 방법은 바로 써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라 시도해 보고 싶다.

전체적으로 쉽게 읽히는 문장들은 아니지만 곰곰히 생각하면서 따라가다 보면 결정에 이르는 지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