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설득은 마술사처럼 - 청중을 사로잡는 마술사의 7가지 비밀
데이비드 퀑 지음, 김문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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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술에심취해서 하버드에서 마술사의 역사로 역사학을 전공하고 현직 마술사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의 작품이다. 영어 원제는 《spellbound》이고 아마존의 책 소개에 저자의 의도가 잘 요약돼 있다; "how to bridge the gap between perception and reality to increase your powers of persuasion and influence.... In his years of research and practice, David has discovered seven fundamental principles of illusion. " 즉, 저자가 과거 마술사에 대해 공부하고 실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7가지 마술의 트릭을 현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는 설득과 영향력 제고 방면에서 다루고 있다. 번안 제목이 꼭 맞지는 않지만 저자의 의도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책에는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사를 전공한 저자답게 과거 있었던 마술사들의 트릭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 그리고 국제 정세상 역사적 사건에서 주된 역할을 했던 인물까지 마술사의 특성을 추출하여 그들의 조종술과 설득 테크닉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아마도 저자가 마술사로서의 자긍심이 높고 본인의 직업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보니 정치나 비지니스 현장에서 트릭을 활용하는 인물들까지 마술의 영역으로 포섭한 듯하다. 꼭 마술이라고까지 불리지 않아도 내용도 많지만 관점 자체가 흥미롭기는 하였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술적 테크닉을 시전함에 있어서 필요한 자신감과 실력, 철저한 사전연습 등이었다. 관중 앞에서 천재인듯 감탄을 자아내고 능숙능란한 마술이 되도록 하는 배경에는 갖은 노력과 치열한 두뇌싸움이 있었던 것이다.

전체적으로 마술사의 시각에서 현실세계에서 적용할 테크닉을 전수해 준다는 저자의 참신한 견해와 흥미진진한 사건이 많이 담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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