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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헬프 - 자조의 기술
새무얼 스마일즈 지음, 양희경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새뮤얼 스마일스의 자기계발서 <자조론>에서 발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새뮤얼 스마일스(1812-1904)는 스코틀랜드 작가 출신으로 원래는 의사였다가 증기관차를 발명한 조지 스티븐슨의 전기를 집필하는 일을 계기로 작가이자 정치개혁가로 활동했다고 한다.
책에는 새뮤얼 스마일스 생전의 구미의 위인들의 일화를 풍부히 열거하면서 성공을 위해 갖추어야 할 주요 자질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 제목에 self-help, 즉 자조를 써 놨는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성경 글귀에서 따온 작가답게 주로 기독교적인(꼭 같지는 않겠지만 당시의 청교도적인 가치관과 비슷하게 봐도 될 듯) 덕목을 바탕으로 풀이했다. 즉, 의지(자유의지), 노력, 근면, 성실, 정직, 절약, 겸손, 끈기, 인내, 실천, 충실한 시간 활용, 실패에서 배우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기 등등이다. 고전적인 자기계발서로서, 현대의 노력보다는 상상력과 열정을 강조하는 뉴에이지풍의 자기계발 구호와는 좀 차이가 있다. 시대정신의 차이와 가치관의 변화로 봐도 좋을 것이다.
여러 위인들이 의지를 끈기있게 발휘하면서 근면 성실한 실천으로 성공을 거둔 에피소드들이 많이 소개됐지만,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허셜이었다. 가난한 음악가로 생계를 위해 악기 연주를 했는데 천체 관측에 매료된 허셜은, 망원경을 제작하면서 제대로 된 배율을 찾기 위해 수정경을 200번도 넘게 만들어내면서 짬짬이 몰입했고 결국 천왕성을 발견하여 일약 영국 왕실 천문학자로 발돋움한다.
전체적으로 가독성 있게 자기계발서의 고전을 맛보게 해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