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 김 써르 -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1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1
김규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불교와 티벳, 미술과 인연이 있는 저자가 쓴 히말라야에서의 생활 기록이 주로 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젊은 시절 풍류객으로 방랑 생활을 하였다 하고 불혹의 나이에 소설가로 등단한 아내와 결혼하여 30년을 해로했다고 한다. 아내에 대한 애정이 절절한지 책의 1/6은 관련 내용이 쭉 나오는데 주로 중병으로 임종한 아내에 대한 추억과 애도가 기술돼 있다.

나머지 부분은 교사가 될 뻔 했던 아내의 유언도 있고 하여 혼자 된 저자가 네팔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사는 삶과 함께 네팔의 문화, 종교, 여행, 풍광 등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로 알게 된 네팔의 남신과 여신들, 부처의 탄생지와 깨달음을 얻은 곳이 네팔에 있다는 것, 히말라야와 안나 뿌르나 등 네팔에 있는 산들에 대한 소개는 흥미로웠다.

다만, 처음부터 책을 펴내고자 의도한 게 아니고 SNS 등에 올린 글 위주로 엮어서 그런지 내용 중에 겹치는 부분들이 있어 중언부언하는 느낌이 있었고 너댓군데 마춤법 오류도 눈에 띄었다. 또한, 초반에 아내 관련 회상 부분 역시 같은 내용이 중복도 되면서 길이가 지나치게 길기도 하며 크게 필요없어 보이는 사진도 있고, 아내의 개인 연보도 포함돼 사적인 내용으로 치우쳐 책의 제목에도 안 어울리고 에세이인지 비소설책인지도 어중간해졌다. 차라리 아내를 추모하는 책을 따로 엮어내고, 네팔로 가기 전의 동기를 밝히기 위해 아내와 얽힌 사연을 쓰고자 했다면 내용을 간결하게 축약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