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내가 좋다 - 불친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혼자살이 가이드
게일 바즈-옥스레이드 외 지음, 박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사회적으로 싱글이 늘어나기도 하고 나 역시 싱글이라 관심이 가서 읽게 되었다. 다만 책 속의 싱글족은 미혼/비혼이 아니라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이혼이나 사별을 겪어 다시 독신이 된 경우에 특화돼 있다. 대상 독자층이 이런 데에는 작가들도 한몫 한다. 두 명의 캐나다인으로, 이혼을 3번한 여성 (게일)과 폐암으로 남편을 사별한 여성(빅토리아)이다. 본인들의 경험과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곁들여 혼자가 된 후에 어떻게 행복한 삶을 영위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팁들을 열거하고 있다.

영어 원제는 <Ceo of Everything>으로 자기 삶을 스스로 어떻게 가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한국에 싱글족들이 늘고 있으니 번안 제목은 저렇게 한 거 같다.

이제는 혼자라는 현실에 직면하여 몸과 마음을 어떻게 관리할지, 인간관계를 어떻게 재구성할지, 아이 돌보기 등 주변에서 어떻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지, 노후를 위해 돈관리를 어떻게 할지, 주택관리를 어떻게 할지 등등에 대해 소소하고 테크닉적인 기술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이 캐나다인들인데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 주변인들의 오지랖성 말들로 인해 상처받는 사례들을 보면 사람사는 데는 어디나 비슷한 거 같다. 책 중에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남은 가족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유언장을 미리 작성해 놓는 것이 좋다는 팁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이혼과정이 완결될 무렵이거나 막 이혼한 후, 혹은 막 사별한 후의 싱글들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