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 스완네 집 쪽으로 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창석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스완의 사랑> 구성

1편에서 등장한 레오니 고모네 집에 자주 놀러온 파리의 신사 스완의 사랑의 시작과 과정과 사랑이 식기까지를 보여준다. 스완은 사교계의 많은 여인들과 사귀었고, 그 중의 한 여인으로서 오데트를 소개 받는다. 별로 뛰어난 미모가 아닌 오데트는 처음에는 자신에게 별 매력을 느끼지 않는 스완을 유혹한다. 당시 화가 페르메르에 대해 연구하고 있던 스완은 어느 날, 그림 속 여인과 오데트가 닮은 것을 발견한 후 점점 오데트에게 빠지지만, 그녀는 그를 점점 막 대한다. 스완의 시새움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그녀에 대한 사랑 또한 식을 줄 모른다. 오데트가 1년간의 장기 항해를 떠나고, 스완은 그녀가 사라지자 평온함을 느낀다. 그러다가 캉브르메르 부인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고, 그녀를 만나러 콩브레에 가면서 내가 왜 몇 해의 인생을 취미도 맞지 않은 한 여인 때문에 괴로워했을까, 라고 생각하며 탄식한다. 
 
<스완의 사랑과 음악>

뱅퇴유의 소악절은 스완에게 사랑의 상징이다. 소악절은 스완의 사랑의 시작과 끝을 알려준다. 처음 들었던 그 악절을 다시 듣기를 원하여 다시 듣는 두 번째, 세 번째 연주가 다르게 들리는 것처럼, 그는 오데트와 처음 가졌던 그 사랑의 느낌을 찾기를 간절히 원하며 계속 사랑을 이어간다. <그래서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서> 그러나 생 퇴베르트 부인의 야회에서 뱅퇴유의 소악절을 듣고, 오데트가 마치 앞에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소악절을 살아있는 존재처럼 감각하고 난 후에야 자신이 그리 바랐던 오데트의 연정이 영영 되살아나지 않을 것을 알게 된다. 프루스트는 스완이 음악을 들을 때에 섬세하고, 연약하게 그러나 보이지 않는 실체를 잡아내려고 하면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실제로도 음악을 들으며 꼼짝할 수 없을 정도의 전율을 느끼며 음악의 선율을 글로 받아 적으려고 매우 노력했다고 한다.

“멜로디는 세계의 보이지 않는 근본적인 힘을 있는 그대로, 즉각적으로 드러내는 보편적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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