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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역사 체험 -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 현장 ㅣ 개똥이네 책방 54
배성호 지음, 한지선 그림 / 보리 / 2024년 3월
평점 :
초등학교 5학년 2학기에 한국 역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짧은 시간 오천 년 역사를 배워야 해서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역사 관련 책들, 학습 만화책들도 물론 좋겠지만, 아이와 함께 역사적 유적지를 돌아보고 싶지만, 막상 어디를 가야할지 모를 때가 많다. 또 아이와 가기 전 무언가 공부하고 아이에게 설명할 내용을 알아야 할 것 같은 부담을 갖게 된다.
열두 달 역사 체험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다. 3월부터 2월까지 생생한 역사 체험 현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기 때문이다. 월별로 있는 기념일에 맞게 역사적 유적지, 박물관, 역사관 등을 소개하고 있어 한 달에 한 번 아이와 손잡고 주말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3월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이었던 탑골공원부터, 6월 전쟁기념관, 10월 한글가온길, 2월 대구까지. 흔히 생각하는 고궁, 경주, 전주와 같은 유명한 곳들도 물론 너무 좋지만, 기념일에 맞게 역사를 들여다보고,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역사를 배우기 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마지막 부록은 한눈에 열두 달 역사 체험 답사길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QR코드도 있어서 알차다.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보고 역사를 생각 해보는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