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인권 존중의 씨앗 - 고려 동서대비원부터 무료 급식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김영주.김은영 지음, 한용욱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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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가 읽기에도 좋고 어른이 읽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과거 에피소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이야기는 과거에서 시작하지만 현재와 이어져 있고, 글 속 주인공의 이야기에서 우리나라의 제도 그리고 세계의 인권존중 이야기와 제도로 범위를 확대해나간다. 특히 내가 눈여겨 봤던 챕터는 제 5장 재소자 인권의 씨앗, 조선의 재소자 보호 제도 부분이다. 최근 아동성범죄자인 조두순이 출소했고 범죄자의 인권의 범위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종은 많은 일을 했다고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세종이 1448년에 재소자를 위한 5대 강령을 만들었다. 5대 강령의 내용은 4월에서 8월까지 물을 주는 것, 5월에서 710일 사이에 한 차례 몸을 씻게 하는 것, 매월 한 차례 머리를 감게 하는 것, 10월부터 정월까지 짚을 깔아 추위를 이겨내게 하는 것, 재소자들이 목욕할 때 감시하는 사람이 없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5대 강령의 내용은 대부분 물과 관련된 것이 많아서 조선시대에는 물이 그만큼 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밖에 감옥에서 아프면 치료를 해주고 나이많은 부모가 있으면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옛 제도들이 지금의 것과도 일맥상통하여 놀라웠다. 그 밖에 다른나라의 교도소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스웨덴의 교도소는 재소자를 처벌해야 하는 사람으로 여기기보다 치료가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고 그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고 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도 재범율이 높으며 특히 교도소 안에서 다시 범죄 조직을 만들어 출소한 후 범죄를 저지르고 다시 수감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웨덴의 인권 중심 교도소 형식도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어서 읽은 동화책 같지만 정보가 많은 이 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부터 세계까지 시간 및 공간을 확장해서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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