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가면 뭘 먹지
송희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식욕이 한창 왕성해질 가을 무렵 뭔가 맛있는 것이 자꾸 먹고싶어졌습니다. 먹고나면 배고프고 뒤돌아서면 또 배고프고.. 요리하는 것도 별로 관심없고, 요리책은 더더구나 관심이 없던차에 사먹기만 하기엔 부담스러워서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특별한 걸 해먹고 싶어서 적당한 책을 고르는데 파리를 가던 안가던 못가던간에 송희라의 <파리가면 뭘 먹지>가 눈에 제일 띄었습니다.
한번 스르르 넘기다보니 그 자리에서 다 봤는데 정말 읽을수록 고픈 배가 더 고파지고 책이 출간되기 세달전에 프랑스 갔다왔는데 너무 안타까웠어요. 주식, 간식, 디저트, 물, 음료, 맥주에서 와인에 이르기까지 먹음직한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들을 맛깔스럽게 소개해 놓아서 군침을 살살 돌게하며 뭔가 빨리 먹고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비싼 고급 음식보다는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음식에 촛점을 맞추었고, 집에서도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정도의 먹을거리, 술맛 땡기는 안주거리 등이 안내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이색적인 음식과 파리 식당가, 길거리 카페 등 프랑스를 구석구석 앉아서 볼 수 있는 눈요기 감으로도 손색 없습니다.
현지 식품을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상점도 소개되어 있고, 아무튼 프랑스 음식이 비싸고 격식갖춘 요리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주기에 안성맞춤일 것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