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바이처들 - 가난한 지구촌 사람들을 사랑한
한국국제협력단 지음 / 휴먼드림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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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의사라는 직업이 예전같지 않은듯 하다.

예전의 전문직이고 월급많은...부모들이 바라는 직업의 일순위를 차지 했지만 요즘은 힘들고 험한 직업중의 하나로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서 인지 의사의 권위도 많이 하락한것 같다.

하지만 이책은 그런 생각을 단번에 일축해버릴 만큼 정말 슈바이처와 같은 의사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책은 1968년 처음으로 감비아에 정부 파견의사가 나가면서 시작된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제는 수없이 많은 우리 지구촌의 이웃들을 치료하고 감싸안은 기록이자 사랑의 이야기 이다.

아프리카, 아시아,중앙아시아와 남아메리카 그리고 오세아니아등 세계의 오지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 이야기는 읽는 우리에게 가뭄에 촉촉한 단비같은 아련함을 전해준다.

약도 부족하고 환경도 매우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최악의 상황에 맞서 그들이 펼친것은 단지 의술만이 아닌 사랑 이었다.

특히 김대수 의사의 결핵퇴치에 힘쓴 결과는 과히 위대해 보이기 까지 했다.

김대수의 부인 조규자와 함께 그들이 아프리카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저 사람만이 중요할뿐 이라 말하는 김정 의사는 작고 하고도 한국에 연고가 없었기에 편히 묻힐 유택이 없었다고 전하는 부인의 말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피부색이 다르고 생각도 많이 다르지만 마음으로 주고받은 치료가 있기에 환자들도 믿고 치료할수 있었던 듯하다.

마음이 없다면 가능하기나 할까 의문이 든다.

우간다의 슈바이처 유덕종님은 자신이 치료한 마음보다 더많은 사랑을 받았다고,,그래서 더 많은 사랑을 줄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을 바라보는 환자들의 간절한 눈빛때문에 아프리카를 떠날수 없었다고 하는 그마음이 오죽 할까 싶었다.

이책의 의사들은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두고 떠나는 상황이 제일 안타깝다고 한다.

관념이 있는 사랑이 아닌 삶 그자체로써의 사랑을 베풀고 있는 의사들...

슈바이처같은 의사들은 이미 의사라는 직업이 돈이라는 통념을 깬지는 오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몽골에 파견된 한의사 문영식...그는 그곳의 사람들에게  마음속 깊이 영롱한 무지개빛 사랑을 심어주었다.

봉사가 아니라 단순히 그냥 삶이라 말하는 그들의 마음이 이책속에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듯하다.

자신을 낮추기만 하면 정말 행복해 질수 있다고 말하는 많은 슈바이처들의 이야기에 요즘같이 이기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아 보게 한다.

즐겁지 않으면 이일을 할수 없다,단지 자신의 삶처럼 즐겨야 만이 제대로 된 봉사를 실천할수 있다고 한다.

 

이책을 읽는 동안 괜스레 내 자신이 나약하고 많은 것을 바라며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세계에서 펼친 봉사는  이미 봉사가 아니라 그들과 어울려 살아간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꿈과 열정이 담긴 의술은 우리에게 가슴뭉클한 감동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고 반성하게 만드는 힘이 실린 이야기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이기주의적인 모습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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