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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봄이면 입덧을 한다 ㅣ 시선 시인선 50
황시은 지음 / 시선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시집은 처음 접한다. 예전에 "시"라는 것은 많이 읽어 보았지만, 무심코 교육과정에서만 만나 볼 수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시"란 것을 처음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 보았다.
정말 시라는 것이 이런 매력이 있을 줄이야, 예전엔 너무도 아니 하나도 몰랐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많은 생각을 하게만 한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내심 아무것도 모르던 유년시절로 돌아가 그곳에 내가 서있을 줄이야.
내 주위에 평소엔 잘 눈에 띄지도 않던 사물들이 하나 둘 나에겐 의미가 깊어진다.
시집 한권을 읽어가면서 짧은 문장이지만 어느 소설책 보다 더 많은 생각과 의미를 하게만 한다.
그래서 책 한권을 다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예전에 생각하고 읽었던 딱딱한 시란 의미보단,
"난 봄이면 입덧을 한다"의 시집은 평소에 내 자신이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다 생각하고 내 주위의 사소한 사물들이며,
다방면의 소재로 인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이 "시"란 것이구나 생각이 든다.
이처럼 현재의 시점에 맞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금 이 시점에서 읽어 나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내용인것 같다.
지금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시점에서 황시은님의 "난 봄이면 입덧을 한다"의 시집을 추천하고 싶다.
추운 겨울에 구제역이며 조류독감이며 신종풀루에 정신없는 어려운 나라의 시점에서 모든이들이 시 한편으로 인해 막막해진 가슴을 뻥 뚤려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