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일생일대의 사건,,,아직도 그날의 뉴스는 잊혀 지지 않는 슬픔으로 나에게 남아있다.
‘바보’라는 말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천진스럽게 어울리던 그였기에 어쩌면 아직도 우리들의 마음속엔 천사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듯하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는 온 국민의 마음을 울리기에 너무도 충분 하리 만큼 서글픔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일까..
생존의 그의 모습을 담은 이 책은 더욱 나에겐 아픈 모습으로 다가온 것 같다.
아무리 그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하고 있을지라도 뒤늦은 지금 보면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과 함께 환하게 웃는 그 모습이 슬프게만 비춰진다.
하지만 다행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그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어서,,,아니 잊지 않고 남길 수 있어서 말이다.
그의 서민들을 향한 소박한 정치와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이책은 그래서 아마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책이 될듯하다.
그가 대통령 재임당시 집무실에서 일하던 모습은 참으로 선량한 모습이다.
참된 민주주의를 실천하려 했던 그 힘은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인터넷으로 열린 정치를 시도하려 했던 그의 노력은 사진 속 에서도 각오가 남다르게 보인다.
유난히 그의 사진 속에서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던중 이라크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 자이툰 부대에 들렀을때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사병이“대통령님,한번 안아보고 싶습니다.”라고 외쳤을때,그는 주저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아들인 장병들 속으로 뛰어들어 그 사병을 뜨겁게 포옹해 주었다.
그리고 차속에서 눈물을 훔치던 그의 사진은 아직도 내가슴을 아프게만 한다.
노무현,그처럼 서민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함께하려한 대통령이 또있을까..
첫사랑인 부인과 결혼해서 아끼고 의지하며 사는 모습만으로도 그의 우직하고 선량하며 소박한 착함이 깃든 사람이란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름휴가 때 사진 중, 권여사 에게 패랭이꽃으로 반지를 만들어 끼워주던 그의 따스한 마음은 아마도 지금까지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헤집고 자리하고 있을 것 같다.
꾸밈없이 솔직 담백하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할줄 아는 용기있는 사람인 노무현 대통령,,,
그는 아마도 저먼 곳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환하게 미소짓고 있을 것이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이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어쩌면 사람사는 세상을 바랬던 그의 간절한 소원이 너무도 허망하게 이루어지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남긴 말은 아닐지...또다시 안타까워 진다.
전직 대통령 최초로 고향으로의 귀환을 하고 농사를 짓던 소박한 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책은 유난히 깊은 주름으로 웃음짓던 그의 한없이 맑은 미소가 유난히 그리워진 사진집 이었다.
서서히 추억이 될 그의 생존 모습들을 우리 국민모두가 너무 쉽게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이다.
퇴임당시...
“어쨌든 그냥 바보하는 그게요,그냥 좋아요.”하던 그의 모습속에서 너무도 소박한 그으 l마음을 이제는 더 이상 느낄수 없음이 안타까워진다.
이책은 그래서 더욱더 간직하고 싶은 사진첩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