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찾은 고조선
이종호 지음 / 글로연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민족의 5000년 역사라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중화5천년'이라는 중국의 5000년 역사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중국의 자신들의 역사를 1000년 더 올리거나 북한이 단군 조선이 평양에 실재했다고 설명하는 부분도 또한 놀라운 일이었다.

'중화5천년'의 기치를 들게 만든 중국북방문명에 대해 중국의 항춘송 교수는 "적봉고대예술"에서 한마디로 한민족의 선조인 동이가 중국의 역사를 5000년 전으로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기원전 2700년경 탁록에서 벌어졌던 동이와 치우와 화하의 황제간에 벌어졌던 '탁록전투'를 신화가 아닌 역사적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이에따른 중국의 역사의 전환은 예기치 못한 문제점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중국은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했다.

한민족 5000년의 화두가 근래 과학적인 잣대에 의해 증명되기 시작했다는 것이야 말로 반가운 일이지만, 중국의 새로운 논리에 마냥 바라볼수 만은 없지 않은가.

중국인들이 일방적으로 한국에서 도외시하던 상고사 부분을 자신들에게 맞도록 설명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한마디로 중국의 자료를 통해 한민족의 것을 선용한다면 그동안 소홀히 하던 한민족의 상고사, 즉 고조선을 더욱 더 풍부하게 만들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많은 자료와 더불어 우리역사를 다시 한번 검토해 보며, 다져볼수 있는 계기가 되어 우리 한민족의 놀라운 오래된 역사의 의미를 깨닫게 되어야 할것이다.

또한 한국 고대사를 중국이 빼앗아 간다든지 또는 말살하려고 한다고 반박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바로 한국 고대사의 취약점인 고조선을 적나라하게 설명해준다는 것은 한국 고대사의 의구심이라 할것이다.  이런 한국 고대사의 어려움을 중국이 풀어줄수 있다는 것 또한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바로 이책으로 인해서 그동안 우리 주위에서 벌어진 논랑의 대상이었던 한민족의 근거지로 알려진 고대 국가의 근원을 반드시 찾아 바로 잡아야 할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