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년인가 기억을 더듬어 본다. 여름휴가로 부산에서 출발하여 동해 바닷도로를 따라 정동진까지 올라간 것이 생각난다. 강원도 하면 군생활했던곳인 철원이 생각나며, 이곳 강원도 하면 강릉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다시 만나보니 내가 가본곳과 더불어 정작 강릉에 대해선 10퍼센트 정도밖에 몰랐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잠시나마 들고 시작해서 끝까지 다 읽어 나갔다. 칼라로 된 사진과 함께 글로써 많은 여운과 다시 책에서 말하는 코스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간절한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대도시인 서울 보다 강릉이 두배못미치게 크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았다. 대관령 풍력발전기로 시작하여 그 거대한 크기와 그 힘에서 나오는 하나당 1000가구나 쓸수 있는 전기량에 입이 쩍 벌어지고, 강릉의 명물인 바다열차에서 시작되는 여행길이 모든 여행지가 할인으로 시작되어 내가 가본 정동진부터 시작하여, 내가 가본 북한 잠수정과 썬크루즈 리조트가 마음에 와닿았다. 새삼 또 한번 가보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느라 고생했다. 자동차로 여행을 드라이브를 만끽하며 도로를 질주한것이 떠오른다. 그것도 좋은 여행이었지만, 강원도의 강릉에 대해 가볼곳이 더 많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홍길동을 쓴 허균과 그의 누나인 허난설헌의 유적공원이 있는줄은 전혀 몰랐다. 강릉시립박물관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알수 있었으며, 조선최고의 상류주택인 선교장을 만나보면서 나도 저런곳에서 한번쯤 살아보았으면 하는 생각도 하였다. 강릉에도 절과 사원이 많다는것도 또한 의외였다. 대관령의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아릇한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더불어 맛난 음식들을 간혹 소개해준 점들이 하나의 여행 지침서인것 같았다. 다만,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것이 어느곳에 위치한 곳인지, 여행 지도도 함께 첨부하였다면 머릿속으로 이해가 더욱 더 잘되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조만간 1박 2일 코스로 주말여행을 강릉으로 떠나보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