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버와 떠나는 우당탕 신비한 인체탐험
김종진 지음, 신경진 그림 / 러브레터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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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어른이 되면서 자기몸의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들 또한 사람의 몸,그중에서도  인체의 신비가 아닌가 한다,

막연히 아이가 "아빠 이건 왜그렇게 생겼어?"하고 물으면 그냥 얼굴이 빨개져서 얼버무린 기억이 난다.

이책은 그런 나의 애로사항을 한방에 해결해 준 책이다.

갈리버가 등장해 우리몸을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재미있고도 정확하게 잘 이야기 되고 있다.

실제로 사람이 사람 몸속에 들어간다는 말도 안되는 상상 이지만 아이들은 이런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매료되기도 하고 공감 하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공상적이기는 해도 그 내용은 매우 사실적이고도 정확하다.

딱딱하게 공부를 하려 든다면 인체는 한없이 지루하고도 어려운 공부가 될수 있다.

이책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풍으로 그림이 곁들여 있어 그냥 재미있게 읽을수 있고 자연스럽게 지식이 쌓이게 될듯하다.

아이들이 하는 질문중에 가장 난감한 것이 바로 아이가 어떻게 생겼느냐는 물음이다.

이책은 그런 난감스런 질문도 한방에 해결이 된다.

책중간중간 빨간색으로 글자를 구별지어서 아이들이 한눈에 알기쉽고 찾기 쉽게 구성되어진 점도 좋다.

또한 '알쏭달쏭119'라는 별도의 지식공간도 여백을 이용해 이야기 하고 있어서 다양한 지식 습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운 이유는 머리쪽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뇌신경이 둔해지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식은 별도의 알쏭달쏭 119를 통해 얻을수 있으니...

읽는동안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수 있는것 같다.

사실적인 지식이지만 약간은 만화스럽게 표현한 것도 아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것이 아닌지..

이책 한권으로 인체의 전반적인 지식을 아이들이 무난히 소화할수 있을것 같다.

갈리버라는 아이를 통해 어쩌면 읽는 동안 우리 아이들도 직접 인체탐험을 하는 것처럼 느끼진 않을지...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어서 이책을 통해 아이와 풍부하게 인체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요즘은 아이들이 너무 함부로 자신을 대하는 것 같다.

좀더 자신의 몸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된다면 자신감 또한 더욱 커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소중하고도 귀한 존재임을 느낀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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