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 생각하니? - 마음을 키워주는 책 2
이규경 글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접하는 생각하는 그림동화였다.
마음이 훈훈해지며, 따뜻함의 전율이 스르르 찾아오게 된다.
간단명료하면서도 한동안 머리속에서 많은 생각과 함께 지긋한 미소를 머물게 해준다.
하나, 내가누굴까?부분에서 한부분이 마음에 와닿느다.
"돈 모으기 생각보다 어렵고, 돈 쓰기 생각보다 쉽네.
남의 칭찬 받기 생각보다 어렵고, 남의 욕먹기 생각보다 쉽네.
내 마음 굳게 먹기 생각보다 어렵고, 내 마음 바꾸기 생각보다 쉽네.
그리고 내 잘못 말하기 생각보다 어렵고,
남의 잘못 말하기 생각보다 쉽네."
(p28) 남들이 하는 것은 다 쉬어보인다. 그러나 내가 하면 어렵다.
무슨일이든 용기가 필요하다.용기 없는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이 글을 읽을때 다 옳은 말이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되짚어 본다. "그래 맞다.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생각을 바꿔야 겠다는 반성을 했다.
둘, 내일은 꽃이 필까?부분에서
이 다음 자라서 어른이 되면 예쁜 색시 얻어서 예쁜 아들 딸 낳고 잘 살아야지.
돈 많이 벌어 좋은 집 짓고 좋은 옷 입고 꿈같이 살아야지.
유명한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그런데 오늘처럼 한숨 쉬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그냥 아이로 살고 싶어.(p84)
나 자신도 어렸을때 꿈이 참으로 많았다. 이 글은 읽는 내 현제의 위치에 와닿는 부분이랄까?
열이면 열 누구나가 모두 이런생각을 한번쯤은 해보았을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어깨가 무겁고 안타까울수 밖에 없다.
셋, 마주쳐서 좋은것부분에서
퇴근해서 들어오시느 아빠, 많이 피곤해 보였다.
"아빠, 피로회복제 하나 사 드릴까요?"
내가 묻자 아빠가 말씀하셨다.
"괜찮다. 너희가 피로회복제란다."(p121)
한 가장의 아버지로서 누구나가 이 어려운 경제나속에서 아마도 모두들 똑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나 또한 두딸들을 보며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침에 출근할때마다, 집사람보다는 아이들이 아빠 일찍와~, 나보다 먼저 와야해~
할때마다. 내가 일을 하고 있는 이유가 되며, 살아 있는 이유가 된다.
내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외친다.-"그래, 요놈들 바로 너의들때문에 아빠가 힘이 난단다. 건강하고, 행복하게만 자라다오."
넷, 우리라는 말부분에서
"우리"라는 말 참 좋다.
우리 친구, 우리동네, 우리 집, 우리 희망, 우리 사랑, 우리 행복,
"나"라는 말보다도 좋다. 좋아서 자꾸 써 본다.
괴로움도 슬픔도 "우리"라는 말이 있으면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어려움도 "우리"라는 말이 있으면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p129)
참 좋은 말인것 같다. 나 보다는 우리라는 말은 정말 예쁜말인것 같다.
나혼자라는 이기주의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속에 함께 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혼자하는것 보다 함께 하는 것이 좋은듯 , 현실세계에서 꼭 필요한 단어인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짧은 단어와 말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것 같다.
정말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꼭 권장하고 싶은 생각하는 감미로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