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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구두
헤닝 만켈 지음, 전은경 옮김 / 뮤진트리 / 2010년 11월
평점 :
가독성 좋은 몇권의 책을 읽고, 천천히 읽고 싶어 발견하게 된 책이다. 천천히 읽힌다 ^^, 허나 지루하진 않다. 읽는 내내 멈춘듯한 추위를 느꼈다, 허나 매섭진 않았다. 꽤 괜찮은 책이다.
옮긴이의 말 끝에
'몇 달 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가던 국제 구호선의 승선자중 몇명이 이스라엘 해병특공대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 작품의 저자 헤닝 만켈도 그 구호선에 탑승한 682명 가운데 한사람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늙지 않을 것 같다. 2010년 10월 전은경'
지하철에서 이 마지막 부분을 읽고 울컥했다.
그가 이렇게 죽었다고?!
나만 이렇게 해석하는것인가? 분명 마지막 몇줄은 헤닝 맨켈의 죽음을 말하는 것이지 않는가?
헤닝 맨켈을 더 알고싶어서 토요일 아침, google을 했다가.....
'헤닝 조지 맨켈은 3년여의 암투병후 2015년 67세로 자신의 나라, 스웨덴에서 사망했다'
이 옮긴이는 이 좋은책에 왜 이런짓을 한거지?
이미 유명한 작가라 독자들이 헤닝 맨켈을 잘 알거라고, 오해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걸까?
나 처럼 처음 그의 책을 읽은 사람은 어쩌라고!
다음판이 출간된다면 제발 아예 옮긴이의 말은 삭제해주기 바란다.
만약 대리번역가가 있어서, 의도가 있었다면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