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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신승철 외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정신의 성장에 관한 묘사를 가능한 논리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아주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포기'에 관한 필요성의 설명이다. 즐거움을 유지하도록 균형을 잡기 위해선 포기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의 어렸을적 자전거타기 예화가 기억에 남는다.
다 읽고 최근 우울증세를 보이시며 삶의 의욕을 잃고계신 어머님께 갖다드렸다.
'어머니 어머니에게도 아직도 가야할길이 남았답니다'란 뜻으로.
그리고나니 내가 다시 꺼내볼 책이 없어진게 아쉬워 또 하나 샀다.
이 외에 저자의 다른 책들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의 묘사가 위험하다는 경고도 있었다. 거짓의 사람들 같은 경우는. 그래서 종교적인 사람들에게는 뉴에이지라는 비난을,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이라는 염려를 듣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정신세계의 여러 부분을 가능한 묘사하려 시도했다는 점에서 용기있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다. 그런점에서 내가 종교적인 사람이라고 하겠지만, 이 책이 성경을 제외한 웬만한 종교서적보다 훨씬 내게 의식 너머의 세계에 대한 이해에 관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시원하게 해 주었다는건...글쎄 내가 종교적으로 충분히 보수적이지 않기 때문인가? 영적 성장과 정신적 성장은 어딘가 일맥상통하는지도 모른다. 신을 만난다는 것을 그저 초자연적인것으로만 해석하지 않고, 정신분석을 통한 논리적인 이해를 시도할 수 있었던 점에서 이책을 읽은 경험은 내게 매우 의미가 있었다.
그의 다른책도 읽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