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마스는 인기있던 미국 TV 드라마 시리즈라고한다. 난 잘 알지 못하여 폭풍검색을 해보니 세번째 시즌까지 제작되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서 더이상 다음 시즌이 제작되지 못했는데 팬들이 직접 모금을 해서 영화화가 결정될정도로 인기있는 드라마였다고 한다. 얼마나 재미있으면 팬들이 직접 모금을 해서 영화까지 제작할 수 있었을까? 책을 읽기 전부터도 베로니카가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어보니 베로니카 마스는 작은 체구를 가진 정말 매력있는 여자였다. 우수한 성적으로 도시에서 변호사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아빠를 닮아 내제되어 있는 탐정의 피를 주체하지 못하고 고향인 넵튠으로 들어온다. 그동안 자질구레한 사건만 맡고 고정된 수입이 없어서 생활도 어려웠지만 봄방학 기간을 맞아 넵튠을 찾은 많은 대학생중 갑자기 소녀한명이 사라지면서 굵직한 사건을 맡게된다.
읽는 내내 베로니카의 추리능력,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보면서 감탄하고,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남자를 그리워하고 돈이 없어 생활을 걱정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또한 베로니카를 걱정하면서 점차 그 능력을 인정하게 되는 아빠의 모습과 그 주변을 맴돌며 도움을 주는 친구들의 모습도 정말 훈훈한 장면이라고 할 수있다.
손에서 책을 떼놓을 수 없을정도로 흥미진진하고 욕이 나오는 반전도 있는 추리소설이다. 나 처럼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추리소설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다
P. 91
"아빠는 제가 아빠를 닮았다는 사실을 왜 그렇게 싫어하세요?" (중략) " 그게 왜그렇게 창피한 일이냐고요?"
"네가 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으니까!" 아빠가 소리쳤다 "네가 매일 밖에서 뭘 하는지 생각할 때마다 내 마음이 어떤지 짐작이나 하니?"
베로니카가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저도 알아요. 아빠를 잃을 뻔한 위함한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아세요? 그래도 아빤 늘 다시 시작하셨잖아요. 아빠도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P. 395
키스(아빠)가 베로니카의 어깨에 팔을 둘러 감싸 안았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날 기다리겠다고 약속해라. 네 지원군은 나잖니, 베로니카." 그리고 잠시 쉬었다가 말했다. "내가 네 파트너니까."
P. 398
"당신은 정말 굉장한 여자예요." (중략) "똑똑하고 융통성도 있는데다 내가 만난 사람 중에 제일 끈질긴 사람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그녀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당신 같은 사람이 넵튠에 있어서 안심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