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끝에 사람이
전혜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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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책 띠지에 써져있는 정보라 작가의 추천사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전혜진 작가의 글은 꼿꼿하다 강하다이 한 문장으로 책을 읽으면서 어떤 것에 대한 강렬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바늘 끝에 사람이>안에는 5.18 민주화 운동, 노동권 운동, 등 역사적으로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전혜진 작가만의 담담한 문체로 풀어낸 단편소설이다. 역사적 사실들은 없었던 일이 절대 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고통과 아픔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의 아픔을 크게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국가폭력이라는 주제가 민감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전혜진 작가는 국가폭력에 SF 장르를 더한 복수 스릴러로 아픈 역사의 회복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특히 책을 다 읽고 좋았던 점은 인간은 모두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작가의 생각들이 모든 단편소설에서 느껴졌다는 점이다. 역사의 피해자 모두 존중받아야 하는 인간이다. 비록 그 시대에 내가 살면서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그들의 고통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과연 그들의 고통을 계속 모른 채 살아가고 덮는 것만이 상책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결국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지나가고 있는 시간의 역사들을 바로 직시하여 절대 왜곡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더 이상 아픈 역사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현실을 절대 외면하지 말자.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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