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 -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김도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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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의 저자인 김도훈 작가는 영화 잡지 기자 출신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김도훈 작가만의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풀어내는 문체가 좋았다. 책에는 총 스물여섯 명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누군가에게는 익숙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낯선 사람일 수도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스물여섯 명은 가지각색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여성 동물학자로 유명한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샤넬 No.5의 창조자인 에르네스트 보를 비롯하여 국회의원이 된 포르노 스타 등 등장인물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책 제목 그대로 나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이었다. 이름과 직업을 들었을 때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특히 내가 알고 있는 코코 샤넬이 선택한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코코 샤넬 도서를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든 내용들이 전부 와닿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공감 가는 내용들이 많았고, 특히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분야에서는 책임감 있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모습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내가 보고 있는 시야만이 전부가 아닌, 세상을 더 크고 넓게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항상 익숙한 것만 찾고 익숙한 것들만 눈에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선과 경험을 통해 우리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내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의미 있는 독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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