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돌보는 세계 - 취약함을 가능성으로, 공존을 향한 새로운 질서
김창엽 외 지음, 다른몸들 기획 / 동아시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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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아가기 힘들 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군가와 함께 교류를 하고, 서로를 돌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특히 어린아이, 노인, 노약자, 장애인분들에게는 돌봄이라는 것이 필수적 요소이다. 이 책에서는 돌봄에 대해 여러 가지 방면에서 부조리와 함께 중요함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의 초반에서는 장애인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된 사람의 경험을 언급하며 돌봄을 받지 못하는 여러 가지 불편함에 대해 소개한다. 사실 요즘 들어 요양보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서도 화두가 많이 되고 있는데,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받으면서도 쉽게 해고가 가능한 환경이기에 돌봄을 위주로 하는 직업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의료진을 포함한 여러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가 공론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옛날에는 돌봄이라는 것 자체가 여자, 즉 어머니의 일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 인식이 조금은 남아있기 때문에 인식을 바꾸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돌봄이라는 것은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닌 성별을 떠나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임을 인지하고 어느 누구나 돌봄에 대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질병, 장애, 노동, 의료, 교육 등 총 10가지 키워드로 돌봄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만큼 지금보다 나은 처우, 발전된 돌봄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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