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 - 오늘도 정주행을 시작하는 당신에게
윤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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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OTT 산업이 크게 뜨면서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등 다양한 플랫폼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나 역시도 이러한 플랫폼을 이용해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생활에서 절대 떼낼 수 없는 일상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해피 엔딩 이후에도 우리는 산다>는 다양한 영상들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옴니버스식으로 써내려간 에세이 책이다. 작가의 일상들이 포함된 영상에 대한 감상과, 경험들이 같이 녹아있어서 읽기에 더 편안했던 것 같다.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드라마, 2부는 영화, 3부는 다큐멘터리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작품들이어서 저자가 설명해 주는 이야기에 오히려 더 동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책의 내용들이 대부분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이나, 비평, 평론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수월하게 읽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책을 읽기 전, 혹은 책을 읽으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꼭 찾으려고 노력하며 그 흥미를 잃지 않고 책을 끝까지 완독하기를 바라는 편이다. 생각해 보면 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어떤 영상이든지 간에 흥미가 없으면 끝까지 시청하기가 힘들고, 기억에 별로 남지 않는 것 같다. 항상 흥미 있는 내용을 갈구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보고 싶어 한다. 작가가 책에서 소개한 작품 중 내가 보지 못한 작품들이 꽤 있었다. 나는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그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나의 일상을 작품 속에 녹여낼 수 있는지 생각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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