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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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패션이나 코디 아이템, 액세서리 등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옷장을 소개하며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 옷 정리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포스팅을 보게 되었다. 어떻게 해서 포스팅을 보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정말 깔끔하신 분이구나' '저런 방법으로 정리해도 괜찮겠다'라고 스치듯이 생각하며 그 이후 그 포스팅을 잊고 있다가 유튜브를 보려고 앱을 클릭하자 패션 관련된 영상들로 알고리즘이 나를 안내해 주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영상이 있었는데 썸네일에는 하얀 셔츠를 입은 할머니가 계셨고, 자신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의 내용인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나는 영상을 클릭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밀라논나를 알게 되었다.

영상을 보고 나니 내가 스치듯 봤던 그 포스팅이 밀라논나의 노하우인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바로 밀라논나 유튜브를 구독하게 되었다. 

그렇게 업데이트되는 영상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게 되었고 영상을 볼 때마다 '정말 닮고 싶은 어른이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는 밀라논나의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세이다. 어린 시절 패션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포함하여 유학생 시절 공부했던 이야기, 결혼을 하여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을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 그러다가 닥친 시련부터 유튜브를 시작한 후에 달라진 일상 등 인생사와 경험, 경력, 노하우들이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늙을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까?'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도 밀라논나의 책을 읽고 나면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밀라논나가 정말 대단하고 느꼈던 부분은 '나는 멋있어지겠다'라는 신념 하나로 대한민국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유학이 정말 흔치도 않고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밀라논나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돌체엔가바나랑은 클래스 메이트로 바로 옆에서 공부했던 사이이기도 하며, 밀라논나는 한국에 페라가모를 처음으로 들고 오신 분이다. 그 이후 페라가모와 막스마라 등 이태리의 유명한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며 명품 바이어로 활동을 했으며 현재도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문화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시다. 오로지 신념 하나로 일평생을 커리어 우먼과 동시에 육아까지 병행한 밀라논나가 새삼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밀라논나의 속 깊은 이야기, 삶을 위한 조언들을 책을 통해 알수있어서 너무 좋았다. 꼼꼼하면서도 밀라논나만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묻어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안내서와 같은 책이다. 책을 읽고 밀라논나가 더 좋아졌다. 닮고 싶은 어른의 모습이다. 아직 밀라논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밀라논나의 선한 영향력과 그녀의 인생이 담긴 책을 꼭 선물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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