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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40 - 경력이 단절된 그녀들의 책
고영리.김은석 지음 / 꿈꾸는별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경력이 단절된 그녀들의 책
AROUND 40
고영리 / 김은석 지음
꿈꾸는별

여자인 나를 찾고 함께 나아가다
경력 단절은 내 인생의 단절도 아니고
스스로와 세상의 단절도 아니다.
단지 일이 끊겼다고 해서 내 삶이 끊어져나갈 일은 없다.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수많은 끈 중 하나가 팽팽함을 잠시 잃었을 뿐,
그 끈은 분명 내 의지로 다시 팽팽해질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경력 단절은 흠집이 아닌 쉼표이다.
더 큰 나를 만나기 위한.

목차는 다음과 같아요.

'다시 일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눈물이 왈칵 솟는다.
지금까지 한 번도 최선을 다해 살지 않았던 적이 없었는데
지금 내 모습은 왜 이렇게 초라할까, 내게 미래는 과연 있을까.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며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는 그렇게 섬처럼 외로운 경력단절녀가 되어 있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출산 한달 전까지 정말 그야말로 쉼없이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에 전념했었고,
그 와중에 갑자기 불끈?솟아오른 학구열에 불타올라
직장 생활과 병행해 대학원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일을 놓은지 4년
솔직히 육아하면서 면접을 몇번 보긴했으나,
일에 대한 열정, 그 동안의 경력보다는
면접관은 나이 그리고 둘째 출산 예정 여부,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등을 더 중요시하는 발언을 하니
경력단절로 점점 위축되는 내 자신이 속상하기도 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름 석 자 지키고 살기가 이렇게 어렵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라도 맘껏 불러볼 걸,
누군가가 불러줬을 때 기꺼워하고 행복해 할 것을.
- Part 1 본문 중에서 -
흰 종이에 써보는 현재 내 상태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설명들을 적어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성격, 특징, 전공 등 사실 정보부터 나를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흔히 말하는 마인드맵을 스스로에게 적용시켜 봄으로서 현재의 내 상태를 냉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야를 가져보라는거죠.
집에만 있 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잖아요.
소통 능력은 끊임없이 개발되어야 하기에
쓰지 않으면 퇴보되는 능력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의 현재 모습에 대한 지도를 그려보 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지피지기


경력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나의 현재 모습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이다.
과거의 모습이나 위치는 중요하지 않아요.
현재 모습을 정확히 알아야
현재에 맞는, 나에게 맞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테니깐요.

어렸을 때 상상했던 어른인 나는 늘 중심 잡혀 있는 멋집 모습이었다.
어느 한 곳으로도 치우침 없는 완벽함은 이제 꿈꿀 수 없는 걸까.
- 본문 중에서 -

껍데기 자존심이 아니라 내 안에 굳건히 자리 잡은 나라는 사람에 대한 믿음,
그리고 누구보다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는 단단함이 무게 중심을 잡게 해 준다.
중심이 잡힌 사람은 제아무리 환경이 바뀌어도 늘 평온하게 자기 삶을 유지한다.
한결 같은 사람의 비결은 바로 무게 중심인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자존감과 자존심
잃기는 쉽고 얻기는 어려운 것이 바로 자존감과 자존심이죠.
하지만 자존감과 자존심을 제대로 세우는 법도 구분하는 법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는게 심각한 문제라고 해요.
자존심은 필요에 따라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지만 자존감은 안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남과 비교해서 얻는 우위 에너지는 늘 한계가 있다.
나를 그냥 온전히 인정하고 평면에 가만히 두면 굳이 비요할 필요가 없어진다.
부러우면 부러운 걸로, 자랑스러운 것은 자랑스러운 대로 바라보면 되는 것이 다.
(현실에서 스트레스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타인과의 비교때문이기도 하잖아요.)

경단녀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첫번 째 마음 정리는
"그래. 나 경력 단절되었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단절임을 말이다.
....
길은 어디에나 있다. 다만 걷지 않았을 뿐이다.
문구 하나하나 정말 어찌나 진심 와닿던지...ㅠㅠ
(최근들어 민재마더가 우울하고 힘들었던 마음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경단녀 200만 명 안에 들었다면
계속 불평만 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행동으로 옮겨 실천해볼 것인다.
직업 훈련이든 새일센터든 찾아보고 연락 해 보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니까.

내 안의 다양한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
그리고 바른 시간에 옳게 그들을 내보는 것

주제 파악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자존감을 쌓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들고 감정을 다스리고 일을 일답게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현재 내가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명심~~~또 명심!!!!
$$
경단녀가 탈경단녀에게 묻다 Q&A

경단녀, 그 끝과 시작은 바로 나
길에 들어섰으면 그 길의 끝까지 걸어가야 다음 선택지로 갈 수 있는 문도 찾을 수 있다.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문이 걸어오는 것이 아니기에 일단은 움직여야 한다.
...
줌녕 앞으로도 계속 도전은 있을 것이고 고민도 계속될 것이다.
정학하고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나는 걷고 문을 열고 또 걸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단절은 내가 만든다.
그 사이를 이을 수 있는 건 오직 내 발자국 밖에 없다.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키지 못한다면 항상 식은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다른 그 무엇보다 마음을 끓여. 간절함 온도를 높이자.
일생에 한 번이다.
내 생에 두 번 다시 없을 일이다.
그냥 미쳐보자.
내 인생이니까.
AROUND 40
경력이 단절된 그녀들의 책 덕분에
현재의 나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 가져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