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광 방랑 - 우리, 왜 일 년이나 세계 여행을 가는 거지?
채승우.명유미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왜 일 년이나 세계 여행을 가는 거지?

여행 관광 방랑

글 채승우, 명유미

북클라우드










'당신은 당신만의 깃발을 가지고 있는가?'

세상을 여행하는, 혹은 세상을 사는 각자가 자신만의 깃발을 갖는다면 멋질 것 같았다.





가방 하나 들고 31개국,

제멋대로 떠돈 365일 세계일주 이야기










프롤로그 _ 여행을 시작하며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우리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 청년은 인생의 답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했다면, 우리 부부는 우리 여행에 대한 답부터 구해야 할 처지였다. 
우리는 중앙아메리카의 멕시코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남미를 여행하고 북미로 갔다. 
아이슬란드를 거쳐 유럽으로 넘어가 여러 개의 국경을 넘었다. 
터키와 이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쏙, 동남아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딱 일년이 지나 있었다.





막연하게 세계여행을 꿈꾸지만, 현실은 아무 생각없이 훌쩍 떠날 수 없는 상황

핑계일지 모르지만 아마 많은 이들이 그럴 것 같은데요.

민재마더와 민재파도 마찬가지거든요.

일년은 커녕 한두달 정도만 떠났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것조차 쉽지 않기에

저자 부부의 우선 그 추진력부터 정말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혼자서도 어렵고 힘들다는 세계여행을 부부가 함께 그것도 일년이나 주변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짐을 꾸려 출발...완전 멋지단 생각이...)

  



 





목차는 다음과 같아요.

첫 번째 대륙부터 네 번째 대륙까지





 





(나만의 우리만의 깃발을 갖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깃발의 디자인으로 등이 붙어 한 몸인 부부,센스있게 점선과 가위까지 그린 모습에 눈길가네요.

(가위로 자르면, 헤어지면 남이라는 그런 의미일까요?ㅋㅋ)










"이렇게 여행하는 것은 단지 여행 경비 때문이 아니에요. 이렇게 여행하고 나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 정말 많잖아요.

여행하며 복잡했던 생각들을 정리해 볼 수도 있고, 그 동안 살아온 시간 앞으로 살아갈 시간 등에 대한 계획도 세워볼 수 있고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 동안 너무 사소한거에 얽매여 살았던건 아닌가 반성해볼 수 있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론 아무리 짧더라도 우선 여행 다녀오면 가장 좋은건 

더 열심히 생활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 같아요.
 
(살아오며 가장 길게 여행한건 보름정도니...일년을 여행으로 떠돈다면 과연 어떨지,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긴 해요^^) 









어쩌면 지금 사람들은 '여기가 아닌 다른 어느 곳이 위험핳ㄴ 여기'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여기서 사는 것을 안심하고 살고 있는 건가?
우리도 거기에 가기 전엔 그곳이 무서웠다. 그 무서움의 원인은 상상력이었다. 공포는 상상력의 산물이었다.
조심할 필요는 있다. 아니, 절대로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어딘가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여행을 주저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 '여행은 위험한가' 중에서





짊어질 수 있는 배낭 하나만큼의 물건만 소유하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는 저자

등에 질 수 있는 무게만큼만 가지고 살겠다니, 어떻게 보면 참 낭만적일 수도 있고 허황된 생각일 수도 있을텐데요.

일 년 동안 사용할 여행 가방을 싸는 일을 통해 배낭 하나 이론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기회와 직면한 저자

과연 성공했을까요?^^








가방 두 개는 신기한 보물 상자 같았다. 가방 두 개 안에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
가방 두 개면 얼마든지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했다.
가방 두 개만으로 일년을 살았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전셋집을 정리하고 세간을 창고에 넣어놓고 왔다.
이삿짐을 나르는 트럭 두 대가 움직였다. 서울에서 가지고 살던 짐들은 다 뭔가?
-'여행의 가방' 중에서 - 




민재마더도 만약 이런 기회가 있으면 

그 동안 짐이 엄청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게,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단 생각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중간 중간 간접여행 할 수 있던 생생한 사진들 너무 좋았어요^^)

▽▽▽▽▽

 





'내가 원하는 것'과 '남들이 원하는 것'을 구별하기로하니
남들이 원하는 것에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데 더 많은 것을 쓰면서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본문 중에서 -





아무리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해도, 내가 원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걸 알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잖아요.

민재마더도 다시금 내가 원하는 것에 보다 초점을 두어야겠어요.










우리는 이미지를 소비하기 위해 돈을 써왔다.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전시되고 팔리고 있는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만의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남들이 원하는 것을 소홀히 할 때 치루는 대가는 남들과 비슷하게 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 본문 중에서 - 










나는 여행은 낯선 세상을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낯설다는 말은 말 그대로, 시각적으로 다름을 말한다. 여행 사진에는 내 여행이 담긴다.
내가 찍은 사진 중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것이 많을수록, 내 여행은 실패 쪽에 가깝다.
사진이 낯설다면 비로소 우리의 여행은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 사진에 대하여'중에서-





여행에서 뭔가를 배웠다고 해야 할까?
아니 '배웠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을 것 같다.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겨우 일 년의 여행을 하는 동안, 대 단하고 새로운 것을 깨닫지는 못했다. 그보다는 우리가 이미 생각하고 있던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그 생각들에 대해 확신이나 자신감 같은 것을 갖게 되었다.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생각들에 대해 누군가 '그래, 너희가 옳아!'하고 응원이라도 해준 것 같다.
-'에필로그-집으로 돌아오다'중에서- 





여행하거나,  관광하거나, 방랑하거 나

따로, 또 같이

일 년간 제멋대로 떠돈 부부의 세계 일주 이야기





자유롭게 떠돌며, 관찰하고 경험한 것을 과장하지 않고 적어 놓은 글을 읽으며

일상생활 쳇바퀴 돌듯 변화 자체가 무서워서 두려워서 시도조차 못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정말 많아진 것 같아요^^:

(나라면...나였다면...우리 부부라면 가능할까?궁금하긴 하네요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