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국숫집 사람들 제목만 보고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내용인 줄 알았다 하지만그 시대에 있었던 우리가 알아야 할 민주화운동에 관한 이야기다교과서에서는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배웠던 내용이었는데 역사동화를 읽으니 더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금지옥엽 키운 서울대 간 내 자랑스러운 큰 아들 서울대 합격의 기쁨도 잠시 아들이 사라지고 아들을 찾는 사람들이 나타난다.20대 내 신념을 가지고 싸우는 아들도 이해되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모르는 척 하며 살라는 아빠도 이해된다. 가장으로 나보다 누군 갈 지켜야 할 나이 , 신념보다 더 소중한 가족 아빠가 이해되는건 나도 나이가 들어서 일까? 아이가 있어서 일까?혹시나 민하오빠에게 무슨일이 생길까 마음 졸이며 읽었다.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의 희생과 죽음이 이었을까? 그 대학생들은 아마 내 친구 내 친척 내 이웃이지 않았을까? 우리가 왜 그토록 민주주의를 지켜려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고맙게도 마지막 결말이 해피엔딩이어서 좋았다누군가의 희생으로 어렵게 지킨 민주주의를 감사하며 잠시 신경 쓰지 않았던 정치에 한 번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