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사실 잘 와닿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욱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요. 그리고 이 소설을 다 읽은 지금은 제 선택을 칭찬하고 싶어요.이 작품의 현재는 스팀펑크 세계에요. 하지만 마법이 점차 사라져가고 기계가 그 자리를 채워가고 있는, 현실로 보자면 근대쯤이요. 주인공은 오백년 전에 살해당한 후 어느 날 갑자기 이승으로 돌아옵니다. 선의에 대한 의지로 가득찼던 과거와 달리 조용하고 조금은 무기력한 상태로 지내죠. 그 삶은 곧 다시금 떠들썩해지지만...장르는 로판이지만 로맨스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오히려 삶의 철학에 가깝달까요. 그렇다고 내용이 어렵거나 무겁지는 않구요. 살인 사건 추적의 시작이 과거와의 조우가 되고 그 조우가 다시금 살아갈 힘을 생각하게 하는 전개가 매력적이에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