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고객 개발 - 고객의 지갑을 여는 제품 만들기 한빛미디어 IT 스타트 업 시리즈
신디 앨버레즈 지음, 박주훈.이광호 옮김 / 한빛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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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출간되어 에릭 리스로 인해 발생된 린 스타트업이라는 책으로 인해 촉발된 시리즈물이다

물론 린 스타트업의 지평을 연 것은 에릭 리스이지만, 이 시리즈의 결과물 또한 그의 생각을 좀 더 세분화시켜 발전시켰기에 아울러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

 

시리즈마다 각기 다른 저자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통일성에서 좀 떨어진다고 생각될지 모르나, 이 책과 더불어 린스타트업과 UX를 접해본 나로써는 그런 생각은 없어져버렸다.

분량에 있어서는 300페이지가 좀 안되기에 그리 오랜 시간을 들여 읽지 않을 수 있으며, (허나 그에 비해 가격대는 비싼 시리즈이다) 세분화시킨만큼 좀 더 깊은 내용을 알 수 있다.

 

시리즈 중 5번재 권인 린 고객개발은, 말 그대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각과 행동들이 필요한 지에 대해 탐구한 책이다. 고객에 대한 여러 다른 서적들과 마찬가지로 고객 개발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최우선으로 한다. 고객 개발과 고객 심리에 대해 많은 서적을 읽은 편이 아니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여태 읽어왔던 책들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은 가정 설정이란 파트였다.

 

이 시리즈는 린이다. 린 경영이란 것은 애초에 도요타의 효율적인 시스템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기존 기업들이 보다 완벽한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기간과 노력을 들인 것에 비해 린 경영은 최소의 핵심요소만을 갖춘 프로토타입을 일단 출시하고 시장과 고객의 반응을 살피며 버전업을 해 나가는 것이다. 이미 이제 대중에게 익숙해진 베타버전을 발표해 고객들의 요구나 불만사항을 파악한 뒤 제품에 반영해 발전시켜나가는 방식으로 이미 많은 세계 유수의 스타트업들이 채택한 경영방식이다.

 

고객의 심리와 니즈라는 것은 결코 파악하기 쉽지않다. 고객조차도 자신의 욕구를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각화된 프로토타입이 제시된 후에야 반응이 나오게 된다. 허나 프로토타입에도 인력과 재무, 시간이 투입되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짧은 기간안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개발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인터뷰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기법들을 알려준다. 인터뷰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기본 5가지 질문법이 있고, 꼭 명심해야 할 것은 고객에게 이러이러한 제품이 나온다면 사용하시겠습니까? 와 같은 질문이 아니라, 현재나 과거의 고객의 수용과 행동범위를 묻는 질문으로 이루어진 인터뷰를 시행해 고객을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아보여요 괜찮네요 라는 고객은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아니다. 출시되자마자 구입하겠다는 고객이 진정한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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