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피싱
나오미 크리처 지음, 신해경 옮김 / 허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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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허블 출판사의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책을 처음 읽기 전 '캣피싱'이 무슨 의미가 있는 말인지 검색해봤었다. 엄청난 의미가 있는 말은 아니고 내가 알던 고양이들용 장난감을 의미하는 말이었는데, 띠지에 인쇄되어 있던 '영어덜트 스릴러'와 고양이 장난감이 무슨 연관인지 의아하긴 했다.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캣피싱은 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용하거나 허위로 만들어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온라인 사기 수법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단어의 뜻을 알고나서 해당 수법이 책의 주요한 소재로 쓰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책의 배경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통 SF 장르를 생각하면 우리가 사는 시간에서 멀리 떨어진 세대를 떠올리기 쉬운데 주인공 '스테프'가 사는 근미래의 미국이다. 프로그래머 어머니와 모종의 이유로 도피생활을 하는 탓에 전학이 잦아서 온라인 커뮤니티 '캣넷'에서 사귄 유저들이 그나마의 친구가 되어줄 뿐이다. 스테프는 이 때 알게 된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엄마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고 전혀 알지 못했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이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스테프는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다.

서로 연대하고 돕는 과정을 배우면서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이 스릴러와 SF 요소를 적절하게 만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작중에 등장했던 '체셔캣'이 가장 인상깊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가까운 존재처럼 보이면서도 스테프의 큰 조력자가 되어주는 과정이 '이 또한 새로운 연대를 배우는 방식'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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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밀당의 요정 1~2 - 전2권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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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서평은 3권으로 구성된 세트 중 1, 2권을 읽고서 작성했다. 원래도 장르를 안 가리고 책을 읽으려 하는 편이지만 현대 로맨스 장르는 비교적 적게 읽은 편이었는데, 평소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 웹소설의 특성 상 빠른 전개가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서로 상반되는 지점(비혼주의자와 웨딩플래너)에 있는 두 사람이 '밀당'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정체된 부분 없이 진행되어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며 볼 수 있었다. 책날개에 작가님이 다양한 일들을 하셨다는 짧은 설명이 적혀있는데, 굉장히 사실적인 직업 묘사의 근간이 거기에서 나왔구나 싶었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빠르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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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2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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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 창비로부터 대본집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대본집을 읽어보기 전, 스노볼 1을 읽어볼 기회가 있어서 책을 정독한 적이 있었다. 거대한 유리천장이 돔처럼 둘러져 있어 '스노볼'이라 불리는 공간과 그 공간 안을 보기 위해 추위 속에서 발전기를 몸으로 돌리는 '스노볼' 바깥의 사람들, 그리고 스노볼 내부가 방영되는 와중에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액터' 고해리의 죽음과 그 죽음으로 인해 대타로 선정된 '스노볼' 바깥의 사람 전초밤. 1편의 개인적인 감상평은 트루먼쇼+헝거게임+매트릭스+설국열차 등 다양한 영화들의 설정이 떠오른다는 점이었다.
1편에서 어느 정도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생각했기에 2편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지 궁금했는데, 1편보다 더 극적인 서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초반에는 헝거게임과 비슷한가? 했는데 기우였고, 개인적으로는 전초밤 이라는 인물의 성장기라고 읽혔다. 듣기로는 영상화 제작이 확정되었다 했는데 영상으로 본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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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김지윤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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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하게 되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역시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일테고, 그 고민의 주체가 딸이라면 모녀 사이의 갈등이 큰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나 역시 우리 엄마의 딸인 입장에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안 해본 것은 아닌데 그와 관련된 책이 나왔음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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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김지윤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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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하게 되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역시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일테고, 그 고민의 주체가 딸이라면 모녀 사이의 갈등이 큰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나 역시 우리 엄마의 딸인 입장에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안 해본 것은 아닌데 그와 관련된 책이 나왔음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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