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 아르테 S 7
조수경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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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SF 앤솔로지 '팬데믹'을 리뷰하면서 "이러한 책이 나오는 것이 시기상조는 아닐까 걱정했다."는 대목을 쓴 적이 있는데, 어찌하다 보니 또 다른 팬데믹 테마 앤솔로지를 다루게 되었다. 이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현 상황에서 가장 심도있게 다룰 수 있는 주제가 바로 그것이기에 이렇게 동일한 주제의 책들이 여럿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쓰지 않을 이야기>는 4명의 작가들이 현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를 다룬 소설집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현실인 요즘에 대하여 다룬 소설이지만 마냥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만 다루는 것이 아니다. 부제가 '팬데믹 소설집'인데, 사실 '팬데믹'이라 하면 전염병이 떠오르고 실제 뜻도 '전국적인 유행병'을 의미하는 것이니 조금은 뜬금없는 제목이 아닌가 의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집 속의 소설들이 코로나, N번방, 성범죄 등 우리 사회 전반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만큼 적절한 부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다 읽은 후 제목 <쓰지 않을 이야기>를 다시 본다면 책을 읽기 전과는 감회가 남다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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