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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재미있다' 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잠깐잠깐 묘사가 길어지는 부분을 생략하면, 정말 읽는 것을
중단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또 작가가 어찌나 상상력이 뛰어난지, 세세하게 묘사된 부흐하임과 부흐링들의 세계의 풍경을 읽다보면
나도 그 도시에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또한 중간중간 들어있는 삽화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작가가 뭐 이렇게 그림을 잘그려?!
했는데 알고보니 전직 만화가였구나!
이런 사람들은 정말 편할 것 같다. 자기가 생각했던것을 독자들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있으니까.
보는것보단 상상하는것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싫어할 지도 모르지만,
이 이야기와 삽화는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니-_-; 걱정은 금물!
이 책이 2006년부터 영화화 된다고 하는데, 정말 내가 영화 제작자라도 이런 책은
영화화 제 1순위로 꼽을 것이다. 정말 딱 영화하기 좋은 스토리랄까.
새로운 세계, 듣도보지도 못한 색다른 종류의 생물들,
환상적으로 치장된 아름다운 책들, 음모, 격투, 게다가 롤러코스터까지...^^;
그렇지만 이 책에서 삶을 아우르는 커다란 교훈을 얻으려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
말 그대로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소설이니까. 적절한 가벼움이 이 책의 미덕이랄까~
단점이 있다면
(이 밑줄은 스포일러-드래그 하세요)
그림자 제왕의 죽음이 생각만큼 가슴에 와 닫지는 않았다는 것과,
책의 문체가 굉장히-굉장히 차갑다는 것이다. 독일 사람이라서 그런가! 아님 번역자 때문에?
말로 딱 꼬집기는 힘들지만 이 책은 어쨌든 굉장히 문체가 차갑다.
오름이 작가의 몸을 관통했지만 가슴만은 관통하지 않은것일까 -_-;
개인 취향 문제겠지만! 여튼 재밌게 읽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