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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의 재능 - 내향인에 대하여
김상민 지음 / 왼쪽주머니 / 2022년 11월
평점 :
서평 낯가림의 쓸모

내향인에 대한
낯가림의 쓸모
이 책은 작가가 내향인이다.
자신을 통한 내향이에 대한 고찰을 하고
이 책을 썼다.
과거에는 나 또한 낯가림이 굉장히 심했다.
물론 다행히 지금은 많은 부분이 개선이 되었다.
먼저 낯가림에 대한 정의부터 한번 보겠다.
낯가림 : 갓난아이가 낯선 사람 대하기를 싫어함
이런 뜻으로 낯가림이라는 뜻을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된다.
아하 갓난 아이가 낯선 사람을 대하기 싫어 할 때 낯가람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니 굉장히 큰 충격이다.
어른들도 낯가림이 심한 사람이 있는데
이 어른은 내면이 갓난아이일 확률이 매우 높을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사람을 대하다는 무슨 뜻일까?
대하다의 의미는 마주하다. 서로 마주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점점 더 확실해 진다.
어른의 낯가림은 내면의 아이가 잘 성장하지 못하여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아하 이런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낯가림의 재능이라고 하니 낯가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책을 읽으며 확인해본다.
이 책은 에세이, 수필 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막힘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내향인이라는 전제를 이해하고 수용해서
삶을 살아간다. 외향인과는 조금 다른 삶이다.
에너지를 축적하고 삶을 생각하고
곰곰히 생각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자존감도 떨어질 때가 있지만
자신에게 신뢰감과 자신감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둔다면
어느 임계치를 넘는다면
누구보다 건강하고 에너지가 막강한
존재가 될 확률이 높다 !
이 책에서 작가의 아주 인상 깊은 한 문장이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약간의 비속어라서 작가도 특별히
이해를 부탁한다.
“다 좆밥이다. 니네 다 좆밥이다” 라는 표현이다.
이 표현이다. 이 아이디어는 개그우먼
장도연으로 부터 갖고 왔다.
장도연이 개그우먼 시절 했었던
시그니처 액션을 생각하고
이 아이디어를 갖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조밥이다를 순화하기 위해서
죠스바라는 단어로 바꿔서 사용한다고 한다.
이런 작가의 디테일하고 귀여운 모습이
매우 친근감을 갖게 한다. !
실전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죠스바 !
뭐 어쩌라고 ! 내가 내할말을 하겠다는데 !
생각은 이렇게 하고 작은 말로 내 뱉지만
손가락과 마음은 덜덜 떤다고 하니
귀엽기만 하다.
나 또한 연습해봐야 겠다 !
죠스바 ! 뭐 어쩌라고 ! 나는 최고다 !
나는 사람이면 반드시 배워야하는
의사소통의 비밀을 깨달은 사람이다 !
배우고 싶으면 와라 !
이렇게 연습해보았다 ! ^ ^ /
이 책의 매력은
작가의 진솔함을 엿볼 수 있다.
마치 나와 같은 내향인이라서
더 잘 와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내향인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액션과 의외성을 심어준다.
그러면 내향인인지 외향인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그러다보면 사람들에게 내향인이라는 편견을
잊게 만들어 준다.
그러다 보면 대화는 더 잘되고
상담의 퀄리티는 더 높아진다.
이 책을 통해서 낯가림의 정의와
내향인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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