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 육영수와 박정희, 그들만의 이야기
류보상 구성, 유정화.주기석.한창학 원안 / 북코리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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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누구를 떠올리십니까?
그런 말을 묻는다면 내가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하는 갈등을 하지도 모른다.
나또한 그랬다.
여성리더쉽에 대한 질문은 어찌보면 내가 누구를 좋아하느냐에 대한 답인지도 몰랐다.
나는 육영수여사를 잘 모른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안다.
박정희 대통령의 아내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였다는 사실만은 안다.
하지만 그녀는 그저 어머니나 아내의 자리에 있던 이가 아니라,
나라의 국모라 할수 있는 퍼스트레이디의 자리에 있던 분이셨다.
그만큼 누군가를 위해 헌실할줄 아는 삶을 살아온 분이라는 것이다.
퍼스트레이디는 육영수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녀의 삶에서 빼놓을수 없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으며,
그분의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찾기 보다 그녀가 어떠한 사람이였는 지에 대한 시선으로 바라볼수가 있는 책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책에서 그저 그녀가 어떠한 사람이였는지를 보여주는 감미료의 소스 같은 사람으로 볼수가 있다.
남편의 사랑을 받았다 해서 그녀가 내조만 하는 이가 아니였음을...
또한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자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남의 아이까지 보듬고 앉아 줄수 있는
자애가 넘치는 여인이였음을 알수가 있었다.
사람으로서 바라보는 그녀..
우리는 그녀가 그저 한사람의 아내가 아닌, 어머니가 아닌 그녀 육영수라는 한 사람으로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
생각보다 얇지 않은 책을 바라볼때 이거 몇일이나 걸릴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하지만 한번 펼쳐든 책은 쉽사리 덮지 못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가슴을 달달하게 하는 연애소설도 아니면서, 박진감 넘치는 액션 소설도 아니며,
그렇다고 진동파가 요동치는 이야기가 섞여 있는 소설이 아니면서도,
그녀의 이야기는 사람의 시선을 빼았다 못해 다 읽을 때까지 내가 책을 덮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시선을 때지 못했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책으로 만나는 육영수 여사!!
그녀를 한 여인으로 만나는 시간!!
아마 그녀는 여성리더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며,
그녀의 노력을 통해 이뤄진 것들을 보면 얼마나 열정적으로 그 일에 매달렸는지도 볼수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가정에 소홀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가족들을 잘 보살피려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진정한 여성리더쉽은 한가지만 잘하는 것이 아닌 자애로운 마음과 함께 어우러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까.
남편을 내조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킬뿐 아니라, 자신의 해야할 것, 마음 먹음 것에 대해서는 굽히지 않는 사람이였다.
그렇다고 독재는 아니였으며, 나 뿐 아니라 모두를 포옹하려는 마음이 돋보이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수가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퍼스트 레이디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이야기와 함께
그녀가 어떠한 사람인가를 보다 자세하게 알수가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관철을 시키려 했으며,
그것이 다른사람에게 고통이 되는 일이기 보다 모두가 함께 더불어 갈수 있는 길임을 알리려 했고,
사람들의 시선속에 외면당한 사람을 보듬어 안으려 했으며,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만큼을 채우려 노력을 했던 사람이다.
사랑하는 자신의 가족을 챙기는 것과 함께 다른 여러가지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려 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 부단히도 노력을 했으며,
할수 있는 일이라면 이뤄내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그녀가 이뤄둔 업적을 통해, 어쩌면 문맹률이 적어지는 시너지 효과와
복지에 대한 생각을 다르게 생각하는 관점이 이때부터 시작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영부인의 삶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닌 더 포옹하고 멀리 바라보려 노력했던 사람.
자신의 남편의 일에 무조건 oK하기 보다 아니랄때 노라고 당당하게 말할줄 아는 사람!!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하는 여성리더쉽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아쉽게도 그녀는 불가피한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곁에 있던 사람들은 그녀의 부재가 매우 큰 자리로 남게 되었을 것이다.
소녀같은 마음과 어머니로서의 강인함을 가진 여인!!
그렇기에 그녀는 누군가에게 획을 짓는 큰일이 아닌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을 찾아 움직였고,
그 작은 일은 큰 불을 만들어 내는 작은 불씨가 되었을 것이다.
여성리더쉽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
이런 시기에 그녀의 행동은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할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신화로 채색된 육영수가 아닌,
자신의 열정과 신념, 가득한 사랑을 가진 한사람의 여인으로 더 기억되길 바란다.
꽃을 좋아하고, 아이를 좋아했던 그 마음으로 이뤄냈던 작은 일들이 지금은 자리를 잡아 큰 일이 된것처럼..
그녀의 작은 행보가 큰 흐름이 된것처럼 말이다.
지금끈 누군가의 사람이라는 것을 벗어나,
한사람의 육영수,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그녀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아름다웠던 그녀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기억할수 있도록 말이다.
여성리더쉽이 대두되는 요즘!!
오래전 부터 그러한 삶을 살아온 그녀는 어쩌면 또다른 길을 먼저 개척한 사람인 지도 모른다.

퍼스트레이디를 통해 나는 육영수 여사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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