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독성이 좋은 단편을 만났다.그런데 1850년생인 모파상의 작품이었다.오래전 쓰여진 단편소설 11편이이렇게까지 자연스럽고 어색함이 전혀 없다니정말 놀라울뿐이다.소설 속 시몽은 그저 어린 소년일뿐이다.아빠가 누군지 궁금하고, 아빠가 없다고 놀리는 친구들이 무섭고,멋진 아빠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뿐인어찌보면 매우 일차원적인 인물일뿐이다.그런데 어찌 쓰여졌길래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내가 시몽이 된건가.시몽의 그 아픈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가독성,자연스러운 전개와 인물들의 감정 표현,이야기가 끝나도 남아있는 잔상들.마음에 깊숙하게 들어가 오래도록 남는 단편소설들.